유은회 의원, '지방대는 죽이고, 서울은 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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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회 의원, '지방대는 죽이고, 서울은 살리고'
  • 신윤식
  • 승인 2016.09.18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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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감축이 가장 많았던 곳은 전북으로 11%

[뉴스깜]신윤식 기자 = 교육부가 2014년부터 실시한 대학구조개혁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1주기 정원감축(4만명 감축목표)이 2016년 사실상 마무리되, 교육부의 1주기 구조조정은 기간상 내년 마무리되지만, 이미 2주기 정원감축을 당초 계획인 2018년보다 빠른 2017년에 시행될 계획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은혜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6년 전국 일반대 입학정원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92개 4년제 일반대학의 입학정원이, 대학정원감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2013년 대비 2016년 현재 21,867명이 감축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2013년 대비 2016년 감축된 21,867명 중 지방대(수도권 이외) 121개 대학에서 16,914명이 감축되어, 총 감축인원의 77%가 지방소재 대학에 감축되었으며, 수도권 71개 대학은 4,953명 감축(22.6%)에 머물렀고, 특히 서울은 1,645명으로 총 감축인원 수의 7%에 멈췄다.. 전국 4년제 일반대학 개수의 37%, 입학정원 총 수의 36%를 수도권 소재 대학이 점유하고 있지만, 실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정원감축 숫자는 총 감축 수의 22%, 특히 서울은 7%에 그친 것으로 확인된다.

100명 이상 감축된 87개 대학으로, 15개 대학이 수도권(서울 8개, 인천 1개, 경기 6개), 72개 대학이 수도권 이외 지방소재 대학으로 나타나, 100명 이상의 대량 정원감축의 책임도 지방대에 쏠렸음이 확인된다.

이에 반해 정원변동이 없는 대학은 총 45개(23.4%)며, 수도권(서울 16개, 경기 11개, 인천 0개)의 27개교로, 60%를 차지함. 오히려 입학정원이 늘어난 대학은 총 6개였는데, 해당 6개교 중 4개교가 서울소재 대형대학으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로, 지방소재 4년제 대학교의 정원감축이 수도권, 특히 서울에 비해 심각하게 많은 것으로 확인됨. 100명 이상 정원감축된 87개교 중 지방이 83%(72개교)였다.

국공립대와 사립대의 정원감축 비율을 조사한 결과, 전국 163개 4년제 사립대학의 2013년 대비 2016년 정원감축비율은 163개 대학 평균 6.5%였고, 29개 국공립대의 정원감축비율은 6.1%로 나타나, 교육부 정책이 지역거점 교육기관으로서의 지방 국공립대에 대한 배려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은혜 의원은 “교육부의 1주기 정원감축결과는 한 마디로 지방대 몰아내기 수준에 가깝다”고 설명하며, “교육부가 2주기 평가지표를 대폭 보완하지 않는다면, 2주기 평가는 해볼 필요도 없이 지방대 쓰나미가 반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유 의원은 “현재 교육부에는, 지역거점 대학으로의 국공립대 육성에 대한 비전도 없이, 무조건 원점 출발선 경쟁만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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