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수산물 이상無” 시-수산·관광업계 한 목소리
상태바
“여수수산물 이상無” 시-수산·관광업계 한 목소리
  • 양재삼
  • 승인 2014.02.12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수시, 여수수협 등 6개 기관 단체 특별 담화 발표
크기변환_우이산호_충돌_유류_오염사고_관련_담화문_발표.jpg

 
우이산호 충돌 유류 오염사고로 인한 지역 수산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여수시와 수산·관광업계가 지역 수산물의 안전성을 촉구하는 특별담화문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김충석 여수시장과 김형주 여수수협장, 여수시전통시장상인회장단, 지분순 여수관광발전협의회장, 정병갑 전남 관광협회 여수시지부장, 진광화 여수수산인협회장 등 6개 기관·단체 대표는 12일 오전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우이산호 충돌 유류 오염사고 특별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여수앞바다가 기름투성이로 오염된 것처럼 잘못 알려져 지역 수산업계와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여수수산물의 생산지인 가막만, 여자만, 장수만은 이번 유류오염 해역과는 멀리 떨어져 있어 여수에서 생산되는 어패류 등 수산물은 안전에 전혀 이상이 없다”며 수산물 소비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여수가 사고명칭에 언급돼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었다”며 “지역 명칭을 빼고 ‘우이산호 충돌 유류 오염사고’로 통일해 사용해 달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차원의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촉구하고 정확한 진상규명과 적절한 피해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발생한 우이산호 충돌 유류오염 사고 이후 여수 지역 수산업계는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실제 여수수협 위판고는 하루 수억원에 달했으나 사고 후 위판실적이 뚝 떨어지는 등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고지점과 무관한 돌산·화양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굴의 경우 하루 250~300상자씩 거래됐으나 사고 이후 50~100상자 위판에 그치고 있다.
 
또 여수 연근해에서 잡은 선어의 가격대가 형성되지 않아 어선들이 위판을 위해 부산이나 마산, 목포 등으로 뱃머리를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 처럼 지역 수산물에 대한 기피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에는 김충석 시장과 주승용 국회의원, 시·도의원, 해양항만청, 수산업계 관계자 등 지도층들이 지역 수산물의 안전을 홍보하는 캠페인과 시식행사를 벌이는 등 여수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수시에서도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와 천만 관광객시대 개막 등의 쾌거를 이룬 지역 이미지에 큰 타격이 우려됨에 따라 전 직원이 나서 공세적 대응과 선재적 마케팅, 시식행사, 친지 판매 등 가용한 방안을 총동원하고 있다.
 
양재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