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깜]양재삼 기자 = 올해 처음으로 전국체전 정식종목이 된 바둑에서 고등부 첫 금메달을 순천의 한국바둑고등학교 3학년 이용빈 학생이 가져갔다.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만채)이 정책사업으로 바둑특성화고등학교를 연지 4년만에 얻어낸 매우 긍정적인 첫 결실로, 도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바둑은 서울 중심의 전문도장이라는 사교육 기관을 통해 주로 공부해야 해 학생들의 정상적 교육과정이 소홀히 된 점이 안타까웠다. 이에 전남교육청이 이전의 미용고등학교, 골프고등학교의 특성화고등학교의 성공적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계획으로 또 한 번의 교육적 패러다임의 변화를 시도하여 바둑을 공교육기관으로 끌어들여 이같은 성과를 낸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바둑고교는 하계 전지훈련과 동계훈련을 실시하고, 2016년에는 한층 더 강도를 높여 하계훈련 기간 동안 서울 바둑 전문도장의 문하생과 프로기사 지도사범들을 1주일간 전지훈련지로 초청하여 교류전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바둑기술 지도를 위해 학년당 1명씩 3명의 프로기사를 바둑강사로 채용해 매일 상시적으로 바둑기술교육을 담당하고, 또 바둑운동부 창단 이후에는 2015학년도 동계훈련 2개월과 2016학년도 1학기 6개월 기간 동안 바둑운동부를 지도할 바둑지도자(코치)를 한시적으로 지원했다.
시설 확충 지원으로는 신체적 단련을 위한 체육관과 특별대국실 설립해 학생들이 편한 시설에서 바둑공부를 실시 할 수 있었다.
한국바둑고 김길곤 교사는 “지금의 성과를 지속하면서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