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일고, 벽화로 발걸음이 머무는 학교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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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일고, 벽화로 발걸음이 머무는 학교 만들기
  • 양재삼
  • 승인 2016.10.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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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연구소 이선희 대표 등 재능기부, 30명 학생이 45일간 작업

[뉴스깜]양재삼 기자 = 광일고등학교(교장 조영운) 자율동아리 ‘어깨동무’ 학생 30명이 지난 21일 학교 입구에 위치한 낡은 벽에 학생들의 꿈을 담은 벽화를 완성했다.

벽화 제작은 조형연구소 이선희 대표와 소속 작가 여섯 명의 지도하에 진행됐다.

학생들은 ‘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꿈꾸는 대로’를 주제로 지난 9월 5일부터 작업을 시작해 학교 입구에 있는 거대하고 허름한 벽이 매일 이곳을 통해 등·하교하는 학생들과 임곡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니 벽화를 그려 ‘마을과 함께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자는 취지로 교내 ‘어깨동무(미술교사 이정은)’ 동아리 학생들의 아이디어였다.

벽화 작업을 도와줄 전문가를 수소문해, 비엔날레 특별전인 ‘제7회 광주국제아트페어’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는 이선희 작가(한국화 전공)가 소식을 듣고 재능기부를 결정했다.

이 작가는 학러시아에서 열린 전시회를 성황리에 마치자마자 귀국해 광일고 벽화 작업을 도왔으며, 이 작가와 함께 활동하는 조형연구소 소속 작가 6명도 작업에 동참했다.

광일고 담당 교사는 벽화 완성을 기뻐하며 “그동안 광일고는 학교 담장을 없애고 학교를 지역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데 힘써왔으나 허름하고 거대한 벽이 장애물이었다”며 “학생들의 노력과 이선희 작가님의 (학생들을 향한) 관심과 애정으로 멋지게 완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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