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연설문 사전유출 대국민 사과 ‘불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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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연설문 사전유출 대국민 사과 ‘불충분’
  • 이기원
  • 승인 2016.10.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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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정국 요동칠 듯

[뉴스깜]이기원 기자 = 지난 24일 JTBC의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사전 유출과 관련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사과 긴급기자 회견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좀 더 꼼꼼하게 챙겨보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한 일인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놀라고 마음 아프게 해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최근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제 입장을 진솔하게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선거 때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듣는다"면서 "최순실씨는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으로 지난 대선 때 주로 연설이나 홍보 등의 분야에서 저의 선거운동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전달되는지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이나 소감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물도 같은 맥락에서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며"취임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은 일부 자료들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도 있으나 청와대의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 뒀다"고 덧붙였다.

이번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에서 직접적으로 자신의 과오를 자인함에 따라 향후 정국이 백남기 사건, 최순실 의혹 등과 맞물려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일부에선 이 번 박 대통령 연설문 사전 유출을 위법행위로 규정하고 있어 책임 있는 처벌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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