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불황을 틈탄 불법다단계 사기, 현혹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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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불황을 틈탄 불법다단계 사기, 현혹되지 말아야
  • 화순경찰서
  • 승인 2016.11.0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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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경찰서 수사과 신원우

[독자투고] 경기침체 및 청년실업 장기화를 틈탄 음성적인 다단계 업체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네트워크 마케팅 등 사업을 미끼로 이들 불법 다단계 업체는 단속되면 형사처벌을 받은 후 휴·폐업 후 회사 이름을 바꿔 또다시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과거에는 생필품, 화장품·건강식품 등이 다단계 주요 상품이었지만 현재는 중간유통단계를 배제한 제품을 판매한다는 ‘네트워크 마케팅’ 용어를 사용,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문구를 사용하며 현혹시키고 있다.

최근 피해자들은 취업준비 대학생, 퇴직 장년층이라는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과 청년, 노후준비가 불안한 퇴직 장년층의 절박한 심정을 악용해 단기간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유혹에 빠져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많다.

피라미드 구조인 다단계 업체는 상위 판매자가 새로운 하위 판매자를 영입하면 그 판매자의 수익도 나눠가지는 구조이다 보니 판매자 유치에 혈안이 되고 소비자가 판매자인 상황에서 제품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도 흐려질 수 밖에 없다

피의자들은 처음 몇 달 동안은 원금과 수익을 정기적으로 넣어주어 투자자를 안심시킨 후 거액의 투자를 하면 폐업을 하고 잠적해 버린다. 결국 돈 버는 사람은 최상위층 몇 사람 뿐이고, 무수한 피해자만 남게 된다.

경기가 불황과 함께 기승을 부리는 불법 다단계 업체들은 사회적 경험이 없는 주부나 취업준비생, 장년층 등에게 고수익이라는 달콤한 말로 현혹시켜 피해를 주고 있는 만큼 회사 선택시 등록업체인지 확인하고 불법다단계가 의심되면 단호하게 거절하는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금전적인 피해는 물론 마음의 멍까지 들게 하는 다단계 사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쉽고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을 먼저 버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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