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그림이 있는 보건소‘박동신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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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그림이 있는 보건소‘박동신 초대전’
  • 이기원
  • 승인 2016.11.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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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쉽게 미술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뉴스깜]이기원 기자 = 광주 서구(구청장 임우진) 보건소는 민원인들이 일상에서 쉽게 미술을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보건소 로비에 전시공간을 마련하여 “그림이 있는 보건소”를 운영한다.

그 첫번째로 맨드라미 그림으로 유명한 박동신 초대전 “월계관의 사랑” 이란 주제로 서구보건소 로비에서 오는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우리지역의 대표 중견 작가이자 ‘맨드라미 작가’로 통하는 박동신 작가는 고향인 전남 영암의 산을 비롯해 그 안의 인물 뿐 아니라 모란, 벚꽃, 백합, 호박, 칸나 등 다양한 대상을 화폭에 담아내 왔다.

그러던 중 고향 시골집 앞마당을 가득 채운 맨드라미에서 예술적 영감을 받은 작가는 이후 20여 년 동안 맨드라미 작업에 천착해 오고 있다.

이번 “월계관의 사랑”전은 어머니의 화신이면서 호남인의 자유정신을 상징하는 맨드라미가 만개하고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천상의 상징인 보름달이 떠 있다.

부모님의 장수를 기원하는 나비가 중심소재로, 달(月)과 맨드라미(鷄冠花)를 합한 합성어로 정화수를 떠놓고 달을 향하여 기도하는 어머니의 모습에 기조를 뒀다.

하늘의 세계를 상징하는 보름달과 인간을 상징하는 맨드라미를 함께 그려 넣어 인간이 신의 영역으로, 신이 인간 영역에 함께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구청 관계자는 “미술관이 아닌 보건소라는 예상치 못한 공간에서 미술과의 만남으로 주민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그림을 무료로 전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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