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손바닥 뒤집는 대통령, 분노 넘어 투쟁 선언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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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손바닥 뒤집는 대통령, 분노 넘어 투쟁 선언 잇달아
  • 이기원
  • 승인 2016.11.16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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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수사 연기와 서면조사를 요청

[뉴스깜]이기원 기자 = 지난 15일 박근혜 대통령은 검찰수사 연기와 서면조사를 요청했다.

2차 담화에서 밝힌 “검찰에 대한 수사에 성실히 임할 각오이다”라는 자신과의 약속을 수일 만에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 버렸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해 정공법을 택한 것이다.

대다수 국민은 이번마저 박 대통령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집할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 박 대통령은 하야나 퇴진을 사실상 거부하고 더불어 성난 100만 촛불 민심을 도외시했다.

또한 변호인을 통해 서면조사 의견과 대면횟수의 제한 등을 거론하며 검찰의 수사 마무리 후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19일로 한 시된 최순실씨 기소 공소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겠다는 가이드라인을 정한 것이다.

더욱이 이러한 박대통령의 의도는 향후 여야가 특검 도입에 동의할 경우 검찰의 수사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특검이 시작되면 기존의 검찰수사는 중단되게 된다.

또한 검찰의 최순실 기소 공소장을 보고 특검을 대응하겠다는 술수도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

국회일정상 다음 달 초 중순정도 돼야 특검 개시가 가능해 박 대통령으로선 시간을 벌 수 있는 호기를 잡게 되는 셈이다.

그동안 정국추이를 지켜보며 보수의 결집 등 다른 변수를 기대할 요량인 것이다.

이런 공분의 대상인 박 대통령 스스로 자신과의 약속을 어겨가며 얻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국민들의 의구심은 더욱 커져만 간다.

박 대통령은 결단해야 할 것이다.

지금 가장 아픈 사람은 당신이 아닌 6천만 국민이란 것을 말이다.

분노가 넘어 투쟁이 되어버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은 앞으로 어떠한 험하고 불행한 사태를 맞게 될 지 깊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

무뎌진 검찰의 칼날이 바로 세워 지길 국민의 관심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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