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깜]최창식 기자 = 이날치·박동실 명창의 예술 혼을 꿈꾸는 400여명의 참가자들의 열띤 국악예술경연이 대숲 맑은 담양에서 펼쳐졌다.
지난 19일 펼쳐진 환경소리축제 담양전국국악대전 참가자들은 오전 8시부터 경연장인 담양문화회관에 도착하여 마지막 연습에 매진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환경소리축제 국악대전은 담양군과 (사)대한전통문화예술협회와 (사)영산강·섬진강살리기 운동본부가 주최·주관하여 이날치·박동실 명창의 예술 혼을 이어가며 환경보호와 국악의 소중함을 알리고 있다.
이번 국악대전 경연은 판소리, 무용, 관악, 현악, 풍물, 사물, 창작(퓨전) 등 6개 종목에서 심사위원들은 참가자들과 관계없는 각 부문 권위자들로 구성되어 공정한 심사를 기했다.
(사)대한전통문화예술협회 함태선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어떤 상황이든 예술 혼을 불태우는 열정은 식을 줄 모른다”며 “이번 대회도 415명의 참가자들이 뛰어난 기량들을 펼침으로 심사에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또한 “순천만은 정원 박람회 한 종목으로 3일 동안 축제의 장을 펼치는데 환경소리 국악대전은 6개 종목을 이른 아침부터 시작하여 오후 5시에 마치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다”며 “ 참가자들의 기량을 5-7분 내에 심사위원들에게 어필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고 시간이 촉박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시상에 앞서 이날치, 박동실 선생의 추모특별공연으로는 진도북춤과 이자경의 쟁강이춤, 이지영의 한량무, 권영심 선생의 허튼춤으로 국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었다.
이번 경연대회 국회의장상에는 장정숙(순천시, 여)씨가 명인부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부상으로 트로피와 특선작가 최한용 선생의 동양화1점이 시상되었다.
또한 환경부장관상에는 명인부 기악부문에 강현선(김제시), 일반부에 무용 이순덕(광주 북구), 판소리 송정자(고흥군)씨와, 창작부문에 정자영(서울시 동대문구)씨가 수상했다.
교육부장관상에는 판소리·무용·기악·풍물 부문 종합대상에 박성곤(광주예술고, 남) 학생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창작/퓨전 부문에 환경을 접목한 창의적인 작품들 중 광주광역시 용주초등학교 에서 참가한 박은설·은서 쌍둥이 자매의 환상적인 무대는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무대를 팔짝팔짝 뛰며 요리저리 춤사위를 펼치는 모습에 국악의 새로운 발전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