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평생교육관 제1회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 졸업식

고흥평생교육관(관장 김건호)은 13일 제1회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에는 장만채 전남교육감과 박병종 고흥군수, 졸업생 및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업을 이수한 38명에게 학력인정서가 전달됐다.
졸업식은 고흥평생교육관 동아리 「아리서리팀」과 「고흥평생노래세상팀」의 축하공연과 장만채 교육감의 학력인정서 수여, 축사, 재학생의 송사, 졸업생의 답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졸업생은 여러 가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한 고령의 어르신들로 고흥평생교육관이 운영하는 초등학력인정 성인문자해득교육에 참여하여 3단계(총 640시간)를 이수하였다.
초등학력인정 문자해득교육은 기초 한글교육, 야외체험학습 및 백일장 등 정서 함양을 위한 특별프로그램과 형성평가, 총괄평가 등 다양한 교육과정으로 운영되었다.
졸업식에서 학력인정서를 받은 남기래 할머니(71세)는 “문자해득교육을 통해 글을 읽을 수 있고 손자에게 편지도 쓸 수 있으며 은행에 가서 돈도 찾을 수 있게 됐다”며 “세상과 소통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한 모습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게 해준 강사님과 교육관 직원에게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송사와 답사를 들은 장만채 교육감은 어르신들의 배움의 의지와 노고에 깊은 감동을 받아 눈시울을 붉혔다.
김건호 관장은 “100세 시대 제 2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 평생학습은 단순한 삶의 연장이 아닌 행복한 삶의 연장선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드라마 주인공처럼 멋진 인생을 가꾸어 나가시기 기원한다.” 고 말했다.
양재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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