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주말마다 다양한 축제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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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주말마다 다양한 축제 한마당
  • 최병양
  • 승인 2017.04.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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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광주가 좋아!'

[뉴스깜]최병양 기자 = 토요일은 광주가 좋다. 주말이면 가는 곳마다 어김없이 다양한 길거리 축제가 열리고, 전통시장들도 문화와 예술, 먹을거리를 덧입힌 독특한 문화 야시장으로 변신해 관광객을 유혹한다.

한 발짝 집을 나서면 거기가 곧 공연장이고 축제의 현장으로, 이제 전국 어디서나 나들이를 계획할 때 ‘토요일 광주’를 주목한다.

▢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22일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일대에서 22일 개막한다. 당초 지난 1일이 개막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인양에 따른 국민적 아픔에 동참하기 연기됐었다.

올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은 크게 5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먼저, 광주의 유‧무형 자원을 콘텐츠화한 프린지만의 순수 창작공연 ▲‘광주감동시리즈’, 기발한 아이디어와 코믹요소가 결합해 현장을 초토화 시킬 ▲‘웃음폭발시리즈’, 국내 공연가들을 초청해 공연하는 ▲‘열정의 버스킹 시리즈’, 광주문화예술단체에 공연기회를 제공하는 ▲‘야외상설브랜드공연’, 마지막으로 광주의 삶과 문화 에너지를 다양한 모습으로 표현하고 참여하는 ▲‘오매! 기똥찬 시리즈’다.

22일 전일빌딩 앞 개막 무대에서는 광주정신을 기리는 창작공연 ‘임을 위한 몸짓’이 개막 축하공연으로 열리고 ‘황홀한 변신’이 주제공연으로 올려진다.

‘임을 위한 몸짓’은 ‘광주 히어로 댄스팀’이 광주 5월의 역사성을 현대적으로 각색, 라틴댄스를 활용해 예술적으로 표현한 공연이다.

‘황홀한 변신’은 ‘극단 천공요람’이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의 주제를 예술로 표현하는 이미지 퍼포먼스로 어둠에서 밝음으로, 아픔에서 희망으로, 갈등에서 평화의 빛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통해 ‘광주의 문화의 새로운 변화’를 은유적으로 표현하게 될 것이다.

5·18민주광장에 있는 분수대 주변의 ‘프리돔씨어터’에서는 일상의 웃음을 자아내는

공연 ‘클라운 진’의 ‘벌룬 매직코믹쇼’와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서커스 코미디’를 공연하는 ‘팀 퍼니스트’의 공연이 열리고 이어서 시민과 호흡하며 진행되는 라이브퍼포먼스 진행함으로써 일상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5·18기록관 앞에서는 국내 공연가들을 초청해 공연하는 광주MBC 문화난장과 콜라보레이션 해 ‘안녕바다’와 ‘사운드 박스’의 무대, 광주문화예술단체에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야외상설 브랜드 공연’이 펼쳐진다

무등빌딩 앞 등에서는 무예가들의 화려한 팀 배틀 무대인 ‘마샬아츠 트릭킹’, 한국무용수, 댄서,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대형 태극기 퍼포먼스 ‘동해물과 백두산이’, 설치과학을 융합한 국내의 유일의 거리극 ‘무중력 무사’등 스토리형 넌버블 공연과 과학을 접목한 신개념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 거리 예술가들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광주프린지페스티벌과 연계해 광주의 지역문화커뮤니티와 충장로상인회, 예술적 재능을 가진 시민들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광주엄마들의 유쾌한 버스킹 무대와 광주 엄마들의 주먹밥나누기체험으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엄마가 달린다’, 지역문화커뮤니티와 시민셀러·예술가셀러가 함께 어우러져 핸드메이드제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한편 매월 4째 주 토요일에는 금남로를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열리며 전일빌딩 앞, 무등빌딩 앞, 5·18기록관 앞 등 9개 장소에 무대를 설치하고, 나머지 주 토요일은 5·18민주광장 분수대 주변, 회화나무 아래 등에 5개 무대가 설치된다.

아시아 문화의 창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탐방하는 관광객들은 광주프린지페스티벌 관람과 대인예술시장, 동명동카페거리,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광주문화재단 미디어아트체험 등을 추천한다.

▢ 아트피크닉

매주 토요일 오후에 열리는 아트피크닉은 지난해 중외공원 문화벨트에서 개최하던 것을 올해는 자치구 테마공원까지 확대 운영하고, 문화예술기관 상호간 협업을 통해 ‘아이는 감성소풍, 엄마는 힐링소풍’이라는 콘셉트로 시민이 편안하고 즐겁게 머무를 수 있는 문화 예술공간이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의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놀이대장 선발전’, 농업기술센터의 아름다운 꽃들을 직접 심는 ‘원예체험’, 시립미술관의 ‘어린이 미술체험교실’, 문화예술회관의 ‘찾아가는 시립예술단 공연’ 등 문화예술기관과 프로그램 협업으로 진행하는 등 부모와 어린이에게 특화된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된다.

특히, 체험을 통해 만든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아트피크닉 비엔날레전’을 개최해 아이들에게는 성취 의욕을 느끼게 한다.

아트피크닉(Art Picnic)은 시민생활 속의 예술공원을 배경으로 의미와 감동을 주는 가족중심의 시민 참여형 힐링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 예술의 거리 ‘어여쁘다 궁동’

동구 예술의 거리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어여쁘다 궁동’ 축제가 진행된다.

한지 만들기, 다례(다도) 등 38가지의 무료체험과 숨겨진 명소를 찾는 스탬프투어, 예술품 아트경매, 미술 활동을 통한 심리치료, 각종 야외공연 등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전문 도슨트가 동행하며 갤러리와 고미술상을 소개하고 해설해주는 ‘갤러리 산책’, 예술가들의 삶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예술가 소재 영화를 상영하는 ‘예술영화극장’ 등을 새로이 선보이며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방문객 편의시설과 공공미술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방문객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이 편히 머무를 수 있도록 로드카페형 쉼터를 예술의거리 내 4곳에 조성했으며 하반기에는 포토존 역할을 할 수 있는 아트로드와 트릭아트 벽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 대인예술시장 ‘별장’

해가 넘어가는 오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대인예술시장에서는 ‘별장’이 열린다. ‘별장’은 별별 일이 펼쳐지며, 별별 물건이 다 있고 별장과 같은 쉼터라는 의미다.

‘별장’에서는 클래식, 퓨전 국악, 밴드 등 다양한 문화 공연과 꽃게튀김, 꼬치구이, 국수, 파전 등 남녀노소에게 인기있는 먹거리가 즐비하다

또한 90여 팀의 시민셀러와 예술가 셀러가 제작한 석고방향제, 악세사리, 수제음식 등 각종 수제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시장 내 한평갤러리에서는 상시적으로 지역 신진 작가들이 작품성과 실험성 강한 작품을 전시해 시민들이 부담없이 자유롭게 작품을 관람하고 구매할 수 있다.

또한, 한평갤러리 맞은편 ‘체험부스’에서는 매월 주제를 정해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할 수 있는 화분 만들기, 핸드프린팅, 카드 만들기 등 알찬 체험프로그램이 매주 기다리고 있다.

▢ 1913송정시장

1913송정역시장은 광주송정 KTX역 바로 옆에 위 위치한 조그만 시장이다. 청년상인과 옛 상인이 함께 하는 공간으로 1970~1980년대 옛 모습의 전통시장과 창의적이고 활기찬 현대적인 시장의 느낌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콘셉트로 재현 된 곳이다.

시장 골목 하나하나에 시장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건물 완공연도가 적힌 시장 바닥 동판, 점포에 적힌 상인들의 이야기와 남겨진 옛 것을 살린 건물, 간판 등의 흔적이 이색적이다.

쑥 초코파이, 수제식빵, 수제맥주 등 청년 상인들의 개성있는 먹거리 개발의 이야기와 기록이 담겨 있어 시장을 찾는 손님들께 소소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

▢ 남광주 밤기차시장

광주의 대표적 수산물시장인 남광주시장이 매주 금․토요일 오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남광주밤기차시장으로 변신한다.

‘남광주 밤기차야시장’은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볼거리와 이색적인 먹거리로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입구에 설치한 기차터널을 연상케 하는 사인몰, 기차모양의 이동식 매대, 천장을 수놓은 별과 달 모양의 장식들은 1960~1980년대 남광주역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남광주역의 옛 추억과 향수, 남도 수산물을 활용한 향토음식과 이색적인 이국요리의 조합, 미디어아트로 밤 분위기를 살리고, 여기에 전체 이동매대의 75%를 차지하는 청년 상인들의 열정과 활기가 더해져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장 밖으로 나오면 시원한 봄바람과 함께 작은무대에서 음악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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