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깜/칼럼]농협이 혁신해야 농촌이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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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깜/칼럼]농협이 혁신해야 농촌이 발전한다.
  • 정기연
  • 승인 2017.05.2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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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깜/칼럼]정기연 논설실장 = 우리나라 농업협동조합(農業協同組合)은 1961년 8월 15일 설립된 농업 관련 협동조합으로 농민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되었으며 전국을 하나로 묶은 농협은행과 지방에 단위 조합이 있다. 농협은 박정희 정권 초기 우리 농촌도 덴마크처럼 잘사는 농촌을 만들려고 덴마크의 농업 협동조합을 배워와 시작했다. 지금 덴마크는 세계에서 가장 국민이 행복하게 잘 사는 나라로 꼽는다. 부정부패가 없는 정치풍토와 검소하고 부지런한 국회의원들의 활동이며 농협이 농민을 위해 최대의 기능을 발휘해 잘사는 농촌을 만든 것이다. 농협은 농민의 경제 지원을 위한 사업으로 농업 생산품을 제값으로 팔아주는 판매사업, 농민이 필요한 물품을 저렴한 값으로 구매해 주는 구매사업, 농민이 필요한 농기구를 구입하고 농민이 빌려 쓰게 하는 이용사업, 농민의 돈을 관리 하는 저축과 대출의 금융사업의 4대 주요 업무를 하며 선출직인 조합장과 임직원이 농민을 위해 봉사한다.

그런데 이러한 농민의 경제복지를 위해 출발한 농협이 본의 아니게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의 밥그릇 채우기 업소로 전락했다는 평을 받는 것이 한국의 농협이다. 전국 농협 조합장 선거에서 5당 4락이 란 말이 유행했다. 이는 4억을 쓰면 낙선되고 5억을 쓰면 당선된다는 부정선거하는 말로 통했다. 이처럼 선거비용을 들고 당선된 조합장은 임기 내 농민을 위한 봉사자로서 조합운영보다 자기의 본전 밥그릇 채우기에 급급하고 임직원들도 조합장을 따라 그러한 조합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근한 예로 농협에서 운영하는 매점의 물건이 시중가보다 저렴해야 하며 농약이 시중 농약 상점 농약보다 저렴해야 하는 데 농협을 믿고 사온물품이 시중 상점보다 비싸다는 불평이다. 이래도 되는 것인가?

농협이 농민의 불신을 받는 임직원의 농협으로 전락한 것이다. 농협이 생산 공장과 직거래로 저렴하게 사들여 농민에게 저렴하게 판매해야 하는데 거기에 이문을 많이 붙이기 때문에 시 중가보다 값이 비싸지는 것이다. 누구의 밥그릇을 채우려는 판매가 이문인가? 유통과정에서 유통경비를 값에 붙이는 것은 인정되나 그것도 시 중가 보다 높아서는 안 된다. 농협에서 경영하는 주유소의 유류도 시중 다른 주유소보다 저렴해야 공급해야 하나 그것도 그렇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모순을 벗어난 농협이 본래 설립 취지대로 농민을 위하려면 농협운영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으로 인건비를 줄이고 임금을 낮추어 지급해야 하는 데, 먼저 조합장부터 밥그릇 낮추기를 시범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지난 전국 조합장 선거에서 연봉을 전임자의 절반만 받거나 삼 분의 일만 받겠다고 공약한 조합장이 시범을 보이며 실천하는 조합도 있어 고무적이다. 전국농협이 미담 사례가 전파되어 밥그릇을 낮추고 현명한 운영으로 이익을 창출해 그것이 농민의 경제복지에 도움이 되게 해야 한다. 농협은 직거래 시장을 개발하여 소비처와 신용계약을 하고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중간 유통비 없이 공급하여 농산물 소비자가 농협을 믿고 사며 농산물을 제값에 팔아주는 판매사업 운영을 잘해야 한다. 값비싼 농기구인 트랙터 콤바인 등을 농협이 보유하여 임대하고 수리하여 농민들이 편하게 이용하게 해야 한다. 금융 사업은 농민의 저금 돈을 맡아 주고 저렴한 이자로 대출하여 농민이 돈이 필요할 때 농협을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농협 임직원은 농민의 봉사자로서 친절해야 하며 농협에 임무가 있어 방문한 농민에게 따뜻한 음료수도 제공하는 음수대가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복지사회가 되면서 도시의 약국 핸드폰 가게 전자제품판매 및 수리 센터, 음식점에서는 무료자판기운영으로 방문한 손님에게 친절한 봉사를 하고 있으며 시골 면사무소 우체국 농협에서는 무료자판기 운영으로 오신 손님에게 친절한 봉사를 하고 있다. 그런데 광주에서는 새마을금고 신협에서 무료자판기 운영을 하고 있으며, 자산이 1조 원이라는 남광주농협은 자판기설치를 하고 재료대 100원 이하의 자판기원료 공급으로 판매금을 200원을 받고 판매하고 있다.

오신 손님의 대접은커녕 손님의 자판기 이용 판매소득을 챙기는 것이다. 다른 업소처럼 무상자판기 운영을 하면 지점이 많은 남광주농협은 막대한 손해가 난다는 것이며 반대급부로 손님의 이용을 미끼로 돈을 벌고 있다. 시골 면사무소 농협 우체국과는 대조적이며 불친절하다. 이것이 농민을 위한 도시형 농협인가 지적한다. 광주의 금융기관인 광주은행은 사회환원사업으로 버스정류장 건물 설치를 광주시 여러 곳에 해주었다. 농협은 가진 자는 베풀어야 하며 많이 가진 자는 더 많은 것을 베풀어야 한다는 시민 정신을 마음에 새기고, 새 정부 정책에 호응하여 농민을 위한 농협으로 혁신해 농민에게 희망을 주고 농촌이 발전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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