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깜]양재삼 기자 = 신안군 팔금초등학교(학교장 김현주)에서는 현충일을 맞이하여 지난 6일에 읍리경로당을 방문하여 어르신을 대상으로 위문활동을 실시하였다. 또한 봉사활동 후에는 읍리에 있는 충혼탑을 찾아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위로하는 참배활동도 실시하였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실천을 통해 스스로 깨달음을 얻고, 나아가 바른 인성을 키우기 위해 실시하였다.
강한 바람과 흩뿌리는 가랑비에도 불구하고 봉사단 학생들은 경로당에 도착하여 봉사활동을 시작하였다. 할머니께 안마를 해드리고, 청소도구를 이용하여 바닥을 깨끗하게 청소하였다. 간단한 설거지까지 하는 작은 손에는 진지함이 있었고, 그런 모습을 보신 할머니들께서 마치 친손녀와 함께 하는 것처럼 입가에 미소가 가득하였다. 할머니들과 헤어지며 ‘할머니, 다시 찾아 오겠습니다’라며 작별인사를 드리며 다시 찾아뵐 것을 약속하였다.
이어서 학생들은 읍리 고개에 위치한 충혼탑을 찾았다. 얼마 전에 새롭게 단장한 충혼탑은 학생들이 평소에 그냥 지나쳐가는 곳이었다. 인성담당교사로부터 현충일과 충혼탑의 의미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듣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을 기리며 엄숙하게 참배활동을 실시하였다. 나라가 없으면 국민도 없음을 이해하며 나라사랑의 마음을 가슴에 새겼다.
읍리경로당 강복임 할머니께서는 “날씨도 좋지 않은데 아이들이 와서 안마도 해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청소도 깨끗하게 해주어서 기특하고도 고맙다‘고 하였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원미 양은 ’참여할까 말까 많이 망설이다가 나왔는데, 조금 추웠지만 우리의 봉사활동에 할머니들께서 좋아하셔서 저도 기뻤다‘고 하였다. 또한 정예준 군은 ’그냥 비석이 있는 줄 알았는데, 앞으로는 충혼탑을 그냥 지나가지 않아야겠다‘고 하였다.
‘인성은 실천이다’는 구호를 내세운 팔금초등학교는 올해 전라남도교육청 공모·지원을 받아 효사랑 나눔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스스로 깨닫고 자신의 마음과 행동을 바르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과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