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재선출마 예정, 김승희 전,교육국장 불출마 '선회'
항소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으며 정치권으로부터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는 장만채 전남교육감이 최근 언론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전남도지사 출마 명분이 없다”며 교육감 재선 도전에 전념할 뜻을 내비쳐 주목을 받고 있다.
장 교육감은 지난19일 지역 모, 언론과의 전화를 통해 “3만 5천여 교육계 가족들이 저를 바라보고 있다”면서 “지난 3년여동안 전남교육 발전의 초석을 다져 놓은 상황에서 도지사를 출마하게 되면 전남교육이 후퇴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고 말했다.
장 교육감의 재선 의지 피력에 때맞춰 지난 달 23일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김승희 前 전남교육청 교육국장은 최근 ‘불출마’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前 국장은 20일 기자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출마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면서 “시간을 갖고 정리해 빨리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前 국장은 “교육현장을 잘 아는 사람이 교육감이 되면 좋겠다는 일부 여론을 수렴해 출마를 결심했지만, 실제로 활동을 해보니 교육감 선거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은 바닥이었다”면서 “그동안 주변에서 도와준 분들의 의견을 종합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김 前 국장의 입장표명은 ‘사실상 불출마’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4일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장만채 교육감 대 김경태 동아인재대 총장의 양자대결 구도로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前 국장은 지난 달 23일 전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했지만 아직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상태다.
저작권자 © 뉴스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