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인생은 비우고 베푼 만큼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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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생은 비우고 베푼 만큼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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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0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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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마음이든, 물건이든 남에게 주어 나를 비우면 그 비운 만큼 반드시 채워진다. 남에게 좋은 것을 주면 준 만큼 더 좋은 것이 나에게 채워진다. 좋은 말을 하면 할수록 더 좋은 말이 떠오른다. 좋은 글을 쓰면 쓸수록 그만큼 더 좋은 글이 나온다. 그러나 눈앞의 아쉬움 때문에 그냥 쌓아두었다가는 상하거나 쓸 시기를 놓쳐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좋은 말이 있어도 쓰지 않으면 그 말은 망각 속으로 사라지고 더 좋은 말은 떠오르지 않는다. 나중에 할 말이 없어질까 두려워 말을 아끼고 참으면 점점 언어장애인이 된다. 우리의 마음은 샘물과 같아서 퍼내면 퍼낸 만큼 고이게 마련이다. 나쁜 것을 퍼서 남에게 주면 더 나쁜 것이 쌓이고, 좋은 것을 퍼서 남에게 주면 더 좋은 것이 쌓인다. 그냥 쌓이는 게 아니라 샘솟듯 솟아나서 우리 마음을 가득 채우게 된다. 그러므로 가난이 두렵다고 과도한 재물을 탐하지 말 것이며, 부자의 있음을 비방하여 자신의 무능을 비하하지 말아야 한다. 차고 넘치면, 비워야 다시 새로운 것이 가득 찬다는 진실을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우고 또 비우는 과정의 연속이다. 무엇을 채우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며, 무엇을 비우느냐에 따라 가치는 달라진다. 인생이란 그렇게 채우고 또 비우며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찾아가는 길이다. 인생은 채움과 비움, 비움과 채움의 반복이다. 단순 반복이 아니라 반복하면서 진화되고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비울수록 더 깊어지고, 더 넓어지고, 더 높아진다. 세상 만물을 더 깊이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사람을 더 깊이 더 잘 사랑하게 된다. 비우는 것을 먼저 해야 한다. 인생은 비우고 베푼 만큼 더 좋은 것으로 채워지며 변화하고 발전한다. 인생이 살아가면서 내가 가진 것을 남에게 주는 때가 있고 받는 때가 있는 데 성경에는 주는 자에게 복이 있다 했다. 성공이란 자기가 하고 싶은 소원이 이루지는 것을 말하며 이는 나의 노력에 하느님이 함께하여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며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을 복이라 한다. 그러므로 복은 하느님이 나에게 주신 선물이다. 복을 받으려면 비우고 주는 데 노력하면 이루어지는 것이며 이는 멈춰있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고 돌아가는 물레방아처럼 항상 채워지면 비우고, 다시 채우는 일을 반복하면 탄력을 받아 속도를 내며 돌아가는 것이다. 우리 인생의 삶은 가진 자가 되려는 욕심의 노력이며 가진 것을 주면서 비우는 봉사의 즐거움의 연속인 것이다. 복을 받고 행복한 인생을 살려면 채우는 노력과 비우는 즐거움에서 살아야 한다. 채우기만 하고 비울 줄 모르는 바보 같은 삶이 되어선 안 된다. 나의 노력으로 소유가 된 물건과 돈은 일시적으로 내가 소유한 것이며 다시 누군가의 손에 넘어가고 나는 다시 비우는 빈손이 되는 것이다. 비우고 채우는 것을 반복하는 인생살이에서 나의 희망이 이루어지므로 복을 받고 이를 남에게 베푸는 비우는 즐거운 삶이 되어야 한다. 내가 지식 정보 기능과 돈과 재산에서 앞서가는 가진 자의 입장이라면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한 푼 없는 못 가진 거지의 신세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못 가진 자를 생각하며 있을 때 베풀고 비우는 즐거움으로 살아야 한다. 채우기만 하고 비울 줄 모르는 돈지갑이 어는 날 갑자기 분실되어 한 푼 없는 거지 신세가 된다면 있을 때 거지에게 주면서 살지 못한 어리석음을 후회한다. 음식을 주는 것도 배고픈 자에게 베풀어야지 배부른 자에게 베푸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오히려 부담을 준다. 따라서 비울 때는 필요한 곳이나 사람을 찾아 부담 없이 주면서 비우는 활동이 되어야 한다. 나에게 채워지는 받음이 있으면 항상 감사하는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야 하며 받은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 메마른 땅에 시들어 가는 작물에는 한 방울의 물도 생명수가 되는 것이며 홍수피해를 주는 물은 귀찮은 것이다. 따라서 필요 이상의 돈과 재물은 귀찮은 것이다. 내가 평생 배우고 노력하여 채워진 지식 정보 기능, 돈과 재산은 필요한 사람을 찾아 보람있게 베풀고 비우면서 사는 것이 인생 노년의 할 일이며 보람이다. 비우고 베푼 만큼 더 좋은 것이 다시 채워진다.
             2017년 8월 9일 정기연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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