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자유대학 2017 사회학캠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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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자유대학 2017 사회학캠프 개최
  • 양 재삼
  • 승인 2017.08.1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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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카셀대 김덕영 교수 초청

             인문사회과학적 인식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막스 베버의 지적 세계 조망

[뉴스깜]양재삼기자 = 시민 주도로 학문과 예술을 공부하는 광주시민자유대학(학장 장복동)이 오는 26~27일 광주광역시교육연수원에서 ‘2017 사회학 캠프 : 베버 패러다임’을 개최한다.

 

‘막스 베버와 더불어 인문사회과학적 인식을’ 주제로 개최될 이번 사회학 캠프 초청 강연자는 이론⋅고전 사회학 분야의 저명한 사회학자인 김덕영 독일 카셀대 교수다. 연세대 사회학과 졸업 후 독일로 건너가 괴팅겐대에서 학⋅석사 학위, 박사 학위를, 카셀대에서 대학교수 자격을 취득한 그는 현재 서울과 독일을 오가며 사회학 강의, 사회학 고전 번역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방대하면서도 엄밀한 역주와 해설을 곁들인 그의 사회학 고전 번역서들, 서구 사회학 이론의 심층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 현실을 진단하고 한국적 사회학 이론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그의 저작들은 매번 학계를 포함한 한국 사회에 커다란 지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김 교수는 무엇보다도 베버 연구로 독일 대학에서 학⋅석사 학위, 박사 학위, 대학교수 자격까지 취득한 명실상부한 베버 연구자이자 전문가다. ‘베버주의자’임을 자칭하는 그가 강연 주제로 삼은 막스 베버는 에밀 뒤르켐, 게오르그 짐멜과 함께 현대 사회학의 문을 연 거장이다. 베버의 저작들은 사회학 고전 중의 고전이며, 국제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베버 연구들이 증명하듯 현재성을 지닌 고전으로 평가된다. 김 교수는 오늘날의 문화과학과 사회과학이 끊임없이 베버에게 회귀하고 있으며, 그런 점에서 ‘베버 패러다임’이라는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님을 강조한다.

 

김 교수는 이번 강연에서 베버의 방대한 지적 세계를 조망하는 가운데, 베버의 인문사회과학적 인식과 사유를 강조할 예정이다. 베버의 지적 세계는 사회학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잘 알려진 그의 논문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만 놓고 보더라도, 거기에는 신학을 비롯해 경제학, 윤리학, 문헌학, 종교학, 심리학, 사회병리학, 철학, 윤리학, 미학, 문학, 예술, 음악, 개념사가 입체적으로 교차하고 있다. 한마디로 ‘사회학 그 이상’, 인문사회과학적 인식과 사유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광주광역시교육연수원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이번 사회학 캠프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광주시민자유대학 특별 프로그램으로 토, 일 이틀간 12시간 집중 강연으로 진행된다. 베버의 인문사회과학적 인식과 사유의 밑바탕이 되는 △철학적⋅인식론적 배경과 △방법론이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문화과학 및 사회(과)학의 논리, △사회학이란 무엇인가, △마르크스와 베버, 이론과 실천,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근대세계의 발전논리와 구조원리를 거쳐, 마지막 시간에는 △막스 베버와 동양(한국)사회를 통해 베버의 인식과 사유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시사점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수강료는 일반 시민은 5만원, 시민자유대학 회원 및 대학 학부생은 2만 5천원이며 청소년은 무료다. 교원의 경우 교원직무연수로 무료 신청가능하며, 반드시 광주광역시교육연수원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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