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세도 조선대 법대 초빙교수, 여수 ‘거문도 여객선 증편’ 정부 지원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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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도 조선대 법대 초빙교수, 여수 ‘거문도 여객선 증편’ 정부 지원 건의
  • 양 재삼
  • 승인 2017.08.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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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해양수산부․국회 농림수산위원장 찾아 건의문 전달

 

[뉴스깜]양 재삼 기자 = 갈수록 해상 여객 수송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여수~거문도 간 여객선 항로와 관련해 이를 해소하는 방안이 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수 출신 권세도 조선대 법대 초빙교수(전 영등포경찰서장)는 지난 17일 해양수산부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여수 거문도 여객선 증편을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 건의문’을 제출했다.

권 교수는 이날 해양수산부를 찾아 건의문을 제출한데 이어, 곧바로 국회를 방문해 이개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만나 이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건의문을 전달했다.

권 교수는 건의문에서 “여수~거문도 간 항로는 2014년 세월호 사건 이전까지 △청해진해운(오가고호) △오션호프해운(줄리아아쿠아호) 2개 선사에서 약 300명이 탑승 가능한 쾌속선을 이용해 하루 각 선사별 1회(성수기는 각 선사별 2회)씩 매일 2차례(성수기는 4차례) 왕복 운항했다”며 “하지만 2014년 청해진해운의 여객운송사업면허가 취소된 이후, 현재까지 오션호프해운 한 개 선사만 운항하고 있어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불편이 계속돼 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션호프해운은 본선인 ‘줄리아아쿠아호’와 예비선인 ‘조국호’를 투입하고 있으나, 두 척 모두 선령 20년 이상의 노후 선박으로, 잦은 고장과 정기검사 등으로 인해 높은 결항률을 보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섬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자, 여수해양수산청은 새로운 선사를 찾기 위해 수차례에 걸쳐, 공모를 실시했으나 아직 사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이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새로운 여객운송면허를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지역 수협 포함)에 부여해 줄 것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지역 수협 포함)이 여객운송면허를 획득할 경우 여객선 구입, 초기 운영비 등을 확보하는데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자체 조달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가 나서 저금리 지원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건의했다.

그는 “세월호 사건이후 여객선 사업을 공공성 있는 기관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고 현재 지역 수협이나 농협이 여객선이나 도선을 운영하는 사례가 많다”며 “이는 주민들 스스로 협동조합을 통해 자신들의 이동권을 해결한다는 의미에서 매우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권 교수는 1959년 여수시 오천동에서 태어나 여수 북초, 여수중, 여수고, 조선대(학사), 연세대 대학원(석사), 조선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경찰에 입문해 해남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 영등포경찰서장 등을 거친 후 여수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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