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3ㆍ1정신 이어받아 통일 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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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3ㆍ1정신 이어받아 통일 시대로
  • 승인 2014.02.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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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ㆍ1정신 이어받아 통일 시대로
 
크기변환_김봉숙1.jpg▲ 광주지방보훈청 김봉숙

[독자투고] 3.1절은 3월이 시작되는 날임과 동시에 우리나라 4대 국경일 중 하나이다.
긴 겨울의 터널을 지나 봄의 문턱에 이르러 겨우내 움츠렸던 몸의 기지개를 펴며 희망의 새싹이 움트는 계절 또한 3월이다.
 
95년 전 우리민족은 만물이 소생하는 3월 첫날 정오를 기하여 움츠렸던 우리민족의 정기를 일깨워 전 세계에 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하고 온 민족이 총궐기하여 일제의 압박에 항거하여 평화적 시위를 전개하였다. 이러한 우리 민족의 숭고한 자주독립정신을 영원히 기념하기 위하여 정부는 1949년 이날을 국경일로 정하였다
 
오는 3.1절은 마침 토요일로 직장인들은 물론 모두가 봄을 맞이하며 주말을 즐기려 할 것이다.
 
하지만 단순한 휴일이 아닌 민족의 역사적 의미가 있는 날이며 경축일이니만큼 그 의미만큼은 기억하고 되짚어 보기라도 해야 하는 것이 우리 후손들의 도리가 아닌가 싶다.
 
정부에서는 3.1절을 기해 독립운동의 공적이 있었으나 후손들이 미처 자료를 확보하지 못하여 포상이 이루어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분들에 대한 기록을 발굴하여 꾸준히 포상을 실시하는 한편 국민의 애국애족 정신을 북돋우고 독립운동에 희생하신 선열들을 추모하며 그날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하여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등 여러 가지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3.1운동의 함성은 극소수의 친일파를 제외하고 남녀노소, 남쪽하늘 북쪽하늘을 구분하지 않고 한반도 전 하늘에 메아리쳐 울려 퍼졌으며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전승국 식민지에서는 최초로 일어난 대규모의 반 제국주의 민족운동으로 한민족의 독립의지를 대내외에 널리 알렸을 뿐만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 민족의 해방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었다.
 
그러나 95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는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선진국 대열에서 당당히 어깨를 겨누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오명을 떨쳐버리지 못한 체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부모형제를 만나고 싶어하는 열망으로 구급차에, 휠체어에 몸을 실은 남북의 이산가족의 상봉 모습에 후손으로써 부끄러움과 씁쓸함을 감출길이 없다.
 
이제 한반도는 핵위협, 전쟁위협, 이념대립에서 벗어나 통일시대를 이뤄야 한다. 언제까지 이렇게 남과 북으로 찢어져 살수는 없는 것이다.
한반도가 통일을 이루는데 넘어야 할 산이 많겠지만, 하나된 마음으로 태극기를 흔들어 댔던 그 날의 정신을 이어받아 그 산을 넘고 또 넘으면, 우리 후손에게는 강하고 아름다운 나라를 유산으로 물려줄 수 있을 것이며, 이 땅을 지키기 위해 피땀을 흘린 선조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리라.
 
3.1절 기념일을 계기로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과 함께 통일시대를 위하여 온국민이 일치단결할 것을 다짐해야 한다.
 
광주지방보훈청 김봉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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