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농업의 발전이 국가의 미래다
상태바
[칼럼]농업의 발전이 국가의 미래다
  • 정기연 논설실장
  • 승인 2017.09.18 2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기연 논설실장

농업의 발전이 국가의 미래다

농업은 1 차산업 구조지만, 과학영농은 식생활을 개선하는 미래 산업이다.

우리나라가 1 차산업인 농업에서 2 차산업인 공업으로 발전하고, 3 차산업인 지식 정보화 산업에서 앞서가고 있지만, 농업은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하며 해마다 수많은 농산물을 수입하고 있다.

우리는 공산품을 먹고 살 수 없으며 결국은 농업에서 생산된 식량으로 식생활을 하고 있다. 국가의 농업이 멸종하면 그 나라는 국민이 살 수 없다. 따라서 국가가 발전할수록 그에 따른 농업에 투자해 다른 산업 못지않게 농업도 과학영농으로 발전해야 한다.

경제 구조의 변천에 따라 농촌인구가 도시로 모여들면서 농촌은 해마다 인구감소로 일손이 모자라 농토에 농사를 포기하고 묵혀두는 농토가 늘어났고 농사를 지어야 할 논밭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하고 있다. 농사하려면 연간 강수량이 풍부하고 기후조건이 좋아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농업조건에 불편함이 없고 기름진 농토에 수리 시설이 비교적 잘되어 있어, 국가시책과 농민의 생각을 어떻게 바꾸어 농업을 과학영농으로 바꾸느냐에 따라 농업이 미래 유망산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농업이 발전하면 국토가 재개발된다. 이스라엘의 전 수상인 시몬 페레스는 "사람들은 농업을 그저 농사노동으로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농업은 95%가 과학이고 기술입니다. 농업이 단지 5%만이 노동이란 사실을 사람들은 모르고 있습니다."라고 농업에 대하여 말했다.

시몬 페레스는 이스라엘 초대 수상이었던 벤구리온의 비서로 정치를 시작하였다. 그는 벤구리온 이후 각부 장관을 골고루 거치며 국가경영을 몸에 익힌 후 수상직을 두 차례나 역임하였다.

그는 수상이 된 후 정치적 스승 격인 벤구리온에게서 배운 대로 과학입국, 과학농업을 일으키는 데에 전력을 다하였다. 이러한 정치지도자가 있었기에 갈리리 호수에서 사막까지 400km나 되는 수로를 만들어 사막에 물 공급으로 사막을 농토로 만들었고 강알칼리성 사막 토양을 퇴비로 개선해 우량농산물이 생산되는 농토를 만들었으며 농산물을 자급하고 수출하는 나라로 발전했다. 그는 수상으로 재직하는 동안 국가를 마치 벤처기업을 경영하듯 경영하였다.

그는 농업 하기에는 세계에서 가장 열악한 땅에서 농업을 일으켜, 농축산물을 자립하고도 100억 달러 이상 수출할 수 있는 국가로 발전시켰다. 이러한 사실은 한 국가지도자의 안목과 의지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가지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으며, 어려운 기후, 토양 강수량 부족의 악조건을 극복하고 선진 농업국을 만든 본보기가 된다.

이스라엘 국토 면적은 한반도의 십 분의 일에 머문다. 게다가 국토의 절반 이상이 연강우량 200mm 이하이다. 농사를 짓기에는 거의 불가능한 여건이다. 그런데도 농업을 일으키는 데 성공하여, 식량을 자급하고서도 연 수출이 100억 달러를 넘고 있다. 그 비결이 무엇일까? 우리나라는 국토 넓이로는 이스라엘의 10배가 넘는 땅에 연 강우량이 1,300mm를 넘는 데다 국토의 어디를 파도 지하수가 나온다.

이런 조건에서도 농축산물의 수입액이 350억 달러에 이른다. 그 차이가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마음가짐 탓이다.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들과 농사를 짓는 농민들과 농산물을 먹는 국민의 마음가짐 탓이다.

우리도 이스라엘의 정치지도자처럼 과학영농 집념과 농민의 노력과 집념을 본받아 우리나라 여건에 맞는 우리 농산물을 개발하고 세계 제1의 우량농산물로 생산해 국제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이스라엘은 정부와 학계와 농민이 협력하여 함께 연구하고 실험하고 그 결과를 농가에 보급한 결과, 농업이 불가능할 것 같은 땅에서 농업자립을 이루고 수출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스라엘의 경우를 보면 한국농업이 부진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란 생각이 절실하다. 우리는 농업을 과학영농으로 발전하여 우량농산물 생산으로 우리의 식생활을 개선하고 남는 농산물을 외국에 수출하는 농업 선진국을 만들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