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효심을 배달하는 우체국 택배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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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효심을 배달하는 우체국 택배 문화
  • 정기연 논설실장
  • 승인 2017.12.1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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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연 논설실장

 효심을 배달하는 우체국 택배 문화

자식이 부모를 돕고 싶은 마음이 효심이며 이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효도다. 우리는 핵가족시대에 살면서 효심을 효도로 실천하게 하는 문화가 택배며, 택배를 이용해 부모가 사랑의 선물을 자식에게 전달하고 자식은 효심에서 나온 효도의 선물을 부모에게 전달한다. 택배 문화는 사랑의 가교역할을 하며 효도하기 좋은 세상을 만들었다.

하루에도 외부에서 마을로 들어오는 차가 많은 데 그중 택배차가 늘어났다. 택배차는 농촌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도시에 사는 자녀에게 부모가 사랑의 선물로 보내는데 편리한 심부름꾼 역할을 한다. 부모가 자식을 돕고 싶은 사랑을 택배차가 전달해주는 것이다.

택배차 중 우체국 택배차는 농촌에 우체국이 개설되어 있어 전화만 하면 농촌 어느 곳이나 드나들며 물류 이동의 심부름꾼 일을 한다. 도시에 사는 자녀가 부모를 돕고 싶은 효심의 선물을 택배차가 배달해준다.

부모의 자식 사랑, 자녀의 부모에 효도, 연결고리를 물류 이동으로 이어주는 것이 우체국 택배 문화다. 우리는 마음만 있으며 효도하기 편리한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으나 부모가 자녀를 사랑한 만큼 효심을 실천하고 있는가 반성해야 한다.

농촌 이웃에 택배차가 자주 드나드는 집이 있는가 하면, 드나들지 않는 외로운 집이 있다. 핵가족시대가 되면서 노부모들이 자녀와 같이 살지 않는 가정이 늘어났고 특히 농촌에 근거를 둔 사람들은 부모들이 도시의 답답한 아파트 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시골로 내려가 살게 되어 농촌에는 소외된 노부모들이 살고 있고 노부모가 그중에 한 분이 사망하게 되면 독거 가정이 되고 있으며, 독거노인을 누가 돌보느냐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자녀들은 대도시에서 핵가족으로 넉넉한 생활을 하고 있는데 노부모는 시골에서 혼자 기거하면서 쓸쓸히 노후를 사는 것은 괴로운 현대판 고려장이라고 볼 수 있다. 혼자 사는 노인의 가장 어려운 문제는 식생활인데 반찬을 어떻게 만들어 먹느냐는 것이며 이웃에서 하루 이틀은 제공할 수도 있지만, 계속 보급은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사회적 불리한 조건에서도 부모에 효도하는 길이 열리고 있는데 물류를 신속 친절히 배달해 주고 노인 가정을 살펴 주는 우체국 택배 문화의 도입이다. 요즘 농촌 두메산골에도 택배차가 들어가 독거노인 집에 김치류를 비롯한 소포를 배달해 주고 있는데 대표적인 택배가 우체국 택배다.

우체국 택배는 정보통신의 변화에 따라 편지의 양이 줄어들어 사양길로 접어들던 우체국업무가 통신과 인터넷을 이용한 홈쇼핑 시대로 접어들면서 소포배달업무가 택배 업무로 자연스럽게 발전되었으며 자녀가 부모님께서 필요한 생필품을 홈쇼핑으로 사서 우체국 택배를 통해 배달되게 하고 있어 효심이 전달되고 있다.

해마다 발간된 우체국쇼핑 책과 인터넷사이트에 들어가면 전국 유명 농산물이 정찰가격으로 수록되어 있어 우체국콜센터(1588-1300)로 문의하면 주문 배달 결재할 수 있어 편리하다. 새 소식을 전달해 주던 우정 업무가 사랑의 효심을 전달하는 택배 업무로 바뀐 것은 바람직하다. 앞으로 자녀의 효심은 부모를 위한 생필품 선물과 우리 농수산물을 직거래 홈쇼핑을 통해 저렴하게 사서 택배로 신속히 배달되는 아름다운 효심전달문화로 자리 잡아 갔으면 한다.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999년 인터넷과 같은 정보통신의 발달로 전통적인 우편 수요가 감소할 것을 예상하였으며, 실제로 전통적인 우편물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전자상거래가 발달하면서 물류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였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우정사업본부는 택배사업에 참여하기로 했고. 본격적인 택배 사업에 진출하기에 앞서 1999년 8월에 우정사업본부는 방문 소포 서비스를 도입했다 한다. 창구에서 고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방문 소포 서비스의 성공을 발판으로 2001년에는 ‘우체국 택배’라는 브랜드명을 걸고 우정사업본부는 택배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앞으로 택배 문화는 친절 신속 정확성을 지키면서 배달비를 현실화해서 신 유통의 직거래를 돕는 사회복지를 위한 봉사사업으로 성장 발전되어야 할 것이다. 전자상거래 신 유통으로 변화되고 있는 시장문화에서 우리 농수산물의 판로를 개척해 주고 부모와 자녀의 사랑 가교 구실과 봉사를 하는 우체국 택배 문화는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영기업으로 체질개선을 하면서 발전해 가야 할 것이다.

정기연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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