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교권자인 학부모가 한자 교육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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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교권자인 학부모가 한자 교육을 하자
  • 정기연 논설실장
  • 승인 2018.01.16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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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연 논설실장

교권자인 학부모가 한자 교육을 하자

교권은 부모에게 있으며 교권이 국가인 교육부에 위임되었고 교육부는 학교장에게 위임하여 교권으로 학교 교육을 한다.

교육은 가정과 학교에서 하며 민주주의 국가의 정부는 미래지향적인 교육정책을 세워 나라의 주인으로서 국민교육계획을 세워 추진하며 이를 교육부가 주관하여서 한다.

박근혜 정부가 물러나고 여·야가 바뀌면서 교육정책도 바뀌었다. 국제화 시대에 세계는 영어 문화권과 한자 문화권으로 구분되며 한자 문화권에 있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고집스럽게 반대한 한글전용 세력에 밀려 한자 교육의 적기인 입문기 초등학교에서 한자 교육을 하지 않아 한자 문맹 시대가 올 것을 염려하여, 2018년도부터 초등 교과서를 ( )안에 한자와 함께 적는 교과서를 만들어 공급한다 했다.

정권이 바뀌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전교조의 합법노조 인정을 추진하고 있고, 한자 문맹 대책으로 초등교과서에 한자를 간접으로나마 경험할 수 있게 교과서를 만들어 공급한다던 계획은 거론하지 않고 있으며, 전국 17개 교육청 중 13개 진보 성향 교육감은 한자 교육에 미온적인 지시를 하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는 법으로 학교장이 학교장 재량시간에 한자 교육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지만, 교육청은 “학교에서 알아서 하겠지요,”라고 말하며, 교장은 “교사들이 알아서 하겠지요.”라는 무책임한 미온적인 자세로 한자 교육을 외면하고 있어, 2018학년도 교육과정에서 한자 교육 빠진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있다.

교권자인 학부모는 참교육한다는 학교만 믿고 따를 것인가? 사랑하는 귀여운 자녀가 조상을 찾고 미래 집안을 이어갈 기둥인데 한자로 부모가 지어준 자기 아름도 못 읽고 한자로 써진 족보도 못 읽는 한자 문맹 시대의 교육을 지금 부모와 정부가 하고 있다.

교권자인 학부모는 교권을 교육부와 학교장에게 위임하고 교육이 한자 문맹 시대의 교육으로 가고 있는데 보고만 있을 것인가? 참교육이란 어린이의 앞날을 위한 인성교육과 지식 정보 기능을 주입식 교육이 아닌 주체적 학습으로 터득하게 하는 교육이다. 인성교육은 학교와 가정의 잠재적 교육과정에서 이루어지는데 학교에서의 물적 환경과 인적 환경인 교사의 자질에서 본받아 이루어지며, 가정에서는 전통적인 효 문화에서 이루어진다.

지식 정보 기능교육은 너무나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많아 교사가 가르치는 주입식 교육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교육은 학생들에게 방법을 잘 가르쳐주고 가르치는 교육이 아닌 하게 하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 한자는 뜻글자며 글자 수가 많아 가르치는 교육보다는 하게 하는 교육 방법으로 혼자도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능력에 따라 할 수 있게 자료를 제공하여 공부하게 해야 한다.

움직이는 접시 돌림에서 조금만 자극을 계속 주어도 접시가 계속 돌 듯이 한자 교육 방법은 가르쳐주고 부모와 교사가 조금만 긍정적 자극만 주면 한자를 스스로 익혀가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광주· 전남에는 한자교육에 관심 있던 전임 교육감 때 만든 한자 읽기 교재와 한자 독습교재가 있으며, 시중 서점에도 혼자 한자 공부를 할 수 있는 책이 여러 종류가 있다. 그러므로 교권자인 학부모가 진정으로 자녀를 사랑하고 미래를 내다보는 자녀교육을 하려면 학교에서 법적으로 하게 된 한자 교육을 전교생이 하게 해야 하며, 2018년 교육과정 운영계획에 전교생이 한자 교육을 하도록 해야 한다.

교육청은 특별 예산을 배시하는 혁신 학교에서 한자 교육을 시범적으로 잘 하도록 해야 한다. 전교생이 학교에서 한자 교육을 하면 수익자 부담으로 하는 한자 교육은 할 필요가 없다.

학교에서 한자 교육은 안 하면서 외부 강사의 수익자부담으로 하는 한자 교육을 당해 학교 한자 교육이라 할 수는 없다. 문재인 정부가 한자 문맹을 만들지 않으려면 서둘러 초등 교과서를 ( )안에 한자와 함께 적는 교과서로 만들어 공급해야 하며, 교권자인 학부모와 초등학교 동창회는 자녀와 후배가 한자 문맹이 되지 않도록 초등학교가 미래를 내다보는 교육이 되게 해야 한다. 정부와 학교가 한자 교육을 안 하면 교권자인 학부모가 하자.

정기연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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