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올해 운전원 전문 간호사 채용 등 건강관리 정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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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올해 운전원 전문 간호사 채용 등 건강관리 정책 시행
  • 오명하 기자
  • 승인 2018.01.1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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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버스·택시 교통불편 민원 1706건…전년비 16% 감소

[뉴스깜] 오명하 기자= 광주광역시가 운전원 복지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킨 결과, 교통불편 민원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광주시로 접수된 교통불편 민원은 버스 602건, 택시 1104건 등 총 170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버스 822건, 택시 1209건 등 총 2031건에 비해 16%(325건)나 줄어든 것이다.

광주시는 이같은 결과가 150만 시민의 발이 되는 시내버스와 택시 운전원의 복지가 중요하다고 보고 다양한 노력을 펼친 결과 나타난 성과로 분석하고 있다.

먼저, 2014년부터 열악한 차고지 환경 개선, 편의시설 확충, 노면 포장, 자동세차기 신설 등을 추진했다.

환경개선은 광주지역 8개 공영차고지로 지난해 10월까지 총 3단계에 걸쳐 12억원을 투입해 ▲노면포장 6곳 ▲자동세차시설 설치 2곳 ▲휴게실 설치 4곳 ▲각종 편의시설 개선 5곳 등을 진행했다.

또, 2014년 11월 광주근로자건강센터와 시내버스 운전원 무료건강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5년부터 운전원 건강관리사업을 시행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운전원 건강관리TF를 구성해 업체․유형별 근무여건을 분석하고 운전원 건강관리 강화, 근무여건 및 운전원 고령화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더불어 2016년 하반기부터 법인택시에 대한 평가에 운전원 제복 지급, 무사고 포상 등 복지 지원 실적을 평가항목에 반영해 근로환경 개선과 서비스 향상을 유도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지난해 여름 시내버스 차고지와 회차지, 택시 승강장 등에서 운전원에게 시원한 생수를 제공하며 친절 및 안전운전을 당부하기도 했다.

식당 환경 개선도 이뤄졌다. 시는 차고지 식당 주방의 비위생, 일부 무허가 운영 등의 기존에 제기된 문제점을 해결하고 식당별 식사의 질 개선 및 균등화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식당개선 TF를 운영하고 있다.

노조, 운송업체, 시로 구성된 식당개선 TF는 꾸준한 논의를 거쳐 ▲버스조합에서 전체 식당을 직접 운영관리 ▲식당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식재료 공동구매로 식사 질 균등화 ▲식당 위탁 운영업체 공개입찰 ▲식사 만족도 조사를 통한 재계약여부 결정 ▲1식당 지급단가를 15%(2830원⟶3250원) 인상 등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영양사 및 식당관리 보조인력을 별도로 채용해 식단을 미리 제공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주방 청결상태를 관리‧감독하는 등 지난해 7월부터 개선안을 토대로 식당을 운영하도록 조치했다.

광주시는 올해는 운전원 건강관리 전문 간호사를 채용하는 등 건강관리 정책을 펼친다. 그동안 단순하게 시행된 건강관리가 뇌심혈관계 및 근골격계질환 예방프로그램, 직무스트레스 교육 등의 운영으로 질적으로 향상되도록 한다.

택시의 경우 광주시와 협약을 맺고 있는 광주근로자센터에서 지난해부터 법인택시 고령 운전원에 대한 건강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1만2000여 명의 시내버스․택시 운전원들의 복지 향상이 교통불편 민원 감소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운전원의 친절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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