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까지 대형산불대책기간 설정…산불예방 홍보 강화
산불진화차량․산불전문진화대 등 직원 비상체제 유지
진도군이 지난 10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대형 산불 특별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지난 13일 밝혔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편서풍의 영향으로 대형 산불 발생이 우려되고,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봄철 가뭄으로 인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개별적인 논·밭두렁, 농산폐기물 등 소각행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어, 산불발생 위험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에는 청명·한식이 4월 5∼6일의 주말임에 따라, 더욱 확고한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며 산불 예방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군은 7개 읍면 500여명이 산불 취약지에 투입되어, 성묘객 등의 실화 예방을 위해 묘지주변에 대한 반복 순찰을 강화하고 입산자에 대한 화기 물질 소지 금지와 산림과 근접한 논·밭두렁 소각 및 농산폐기물 소각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또 마을단위로 산불예방 홍보방송을 지속적으로 하고 무속인과 노약자 등의 화기 취급 행위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특히 11대의 진화 차량과 7개조 41명으로 구성된 산불전문진화대를 7개 읍면에 분산 배치하여 신속한 출동태세를 갖추고 산불감시원이 수시 예찰 활동을 유지하고 있다.
또 현재 운영 중인 여귀산, 첨찰산의 무인 감시카메라를 운영, 군부대와 영상을 공유하는 등 산불감시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산불 발생 시 전라남도 산불 진화 헬기 투입 등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조로 신속한 초등진화체계를 구축하여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봄철 산불방지기간인 6월 8일까지 7,477ha와 등산로 3개노선 42km에 대해 입산통제구역 및 등산로 폐쇄 조치를 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일 산불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진도군은 2014년 산불방지캠페인을 실시했다.
진도군 녹색산업과 관계자는 “봄철 산불발생의 주요원인 중 40%는 봄철 농사준비과정에서 논ㆍ밭두렁 및 농산폐기물소각으로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이며 “산불위기 경보 체계에 따라 공무원과 추가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산불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재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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