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첨단2동 대상공원 활용 방안, 주민 직접투표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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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첨단2동 대상공원 활용 방안, 주민 직접투표로 결정
  • 김대웅
  • 승인 2014.03.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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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의견 구정에 최대한 반영 … 주민자치 강화도 기대
 
란츠게마인데(Landsgemeinde). 광주 광산구의 절반 크기(103.7㎢)에 1만2,000여 명이 사는 스위스의 마을 글라루스에서 열리는 주민총회를 뜻한다.
 
1년에 한 번씩 주민 수천 명이 광장에 모여 지역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직접투표로 해법을 정한다. 이 총회는 대의민주주의 중심인 현대에 흔치 않은 직접민주주의 사례로, 활발한 주민자치의 상징이기도 하다.
 
광산구 주민들이 란츠게마인데의 장점을 딴 ‘더 좋은 자치공동체 주민회의’(이하 ‘주민회의’)를 오는 18일 첨단2동주민센터와 운남동주민센터에서 잇따라 연다.
 
오전 10시에 열리는 첨단2동 주민회의의 주제는 ‘첨단 대상공원, 대한민국 최고의 공원으로!’이다. 대상공원은 생활체육을 즐기는 주민과,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소음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
 
첨단2동 주민들은 이날 대상공원의 활용 개선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내놓는다. 회의 말미에는 주민들이 내놓은 안건을 선별하고 추진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투표가 열린다. 광산구는 이 결과를 구정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
 
주민회의 과정에 광산구는 개입 하지 않는다. 다만, 주민들을 조별 테이블로 안내하고, 대상공원 현황을 설명하는 수준의 행사진행을 지원한다. 회의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어 오후에는 운남동주민센터에서 주민회의가 열린다.
 
광산구는 직접민주주의를 도입한 주민회의가 주민 의견을 구정에 최대한 잘 반영케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주민자치를 보다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산구는 첨단2동과 운남동에서 주민회의를 시범 실시한 후 전체 동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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