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깜]오명하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지난달 30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청소년문화센터에서 고려인마을 학부모 2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다문화 학부모 연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광주시교육청과 고려인마을이 함께 진행한 이번 연수는 고려인마을 학부모의 한국교육제도 이해 및 진로·진학 역량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연수는 광주시교육청 이규연 장학사가 강사로 나서 ‘중도입국학생 등의 취학 절차, 중학생 진로·진학, 부모와 함께하는 자녀 진로·진학 상담 등’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됐으며, 자녀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진로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규연 장학사는 “한국사회 적응을 위해선 한국어 교육과 부모님들의 자녀 한국생활에의 관심과 지지가 중요하다” 며 “특히 자녀의 학년이 올라갈수록 진로진학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으며, 또한 "시간이 허락된다면 학교행사 및 진로진학 연수 및 상담 등에 적극 참여해 자녀들이 한국사회에 잘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연수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낯선 조상의 땅에 돌아와 자녀교육 특히 진로 진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가 부족해 고민이 많았다. 이번 학부모 연수를 통해 우리 아이의 고등학교 진학에 대해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됐다"며 "연수를 진행해 준 광주시교육청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김제안 체육복지건강과장은 “우리 교육청은 고려인마을 학생들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고려인마을 학생들의 교육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고려인마을과 연계해 ‘찾아가는 다문화 학부모 연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은 ‘다문화학생 교육지원을 위한 찾아가는 학부모연수’를 구별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협력해 진행하고 있으며, 10월엔 서구지역 다문화 학부모를 대상으로 ‘좋은 부모되기’를 주제로 학부모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