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19일 마한문화공원 내 남해신사(도지정기념물 제97호)에서 남해신사 춘계대제를 봉행했다.
남해신사제례보존위원회 주관으로 봉행한 이번 춘계대제는 기관사회단체장,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진행되었다.
이번 대제(大祭) 초헌에는 나대수(영암군 교육장), 아헌 박동현(영암향교 전교당선자), 종헌 이병용(유도회 시종지회장) 등 14인의 제관이 맡아 국태민안과 지역주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였다.
남해신사 춘계대제는 고려 8대 현종의 친송정책으로 거란이 침입해 현종이 당시 나주군 종면 옥야리 산 1005번지, 현재 남해당에 피난하고 세자는 옥야리 산 915-1번지 치차산에 피난을 하던 중 남해신이 나타나 현종에게 선몽하기를 “빨리 피신하라!”라고 한 후 깨어본 즉 가득했던 바닷물이 빠지고 갯벌만 남아 현종이 옥체를 구하고 종묘사직을 보존하게 된 감사의 뜻으로 오늘날 남해당을 건립하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한편 남해신사 춘계대제는 일제침략기 때 중단된 후 지난 2001년 영암군에서 남해당을 복원하고 지난 2003년부터 매년 3월과 11월에 제(祭)를 모시고 있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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