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깜]송우영 기자= 전남 여수시는 지난 18일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를 위한 타운홀미팅’을 열고 총회 유치의 당위성과 유치전략 등에 대해 공유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안병옥 전 환경부 차관을 초청해 ‘기후변화협약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COP유치의 필요성’에 대한 특별강연을 열어 참석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었다.
이날 타운홀미팅은 권오봉 여수시장과 이용주 국회의원을 비롯해 동서포럼 위원, 그린리더, 기후보호해설사,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여수지속협 회원 등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 개최됐다.
권오봉 시장은 “여수가 기후변화 대응의 선도적 역할을 위해 전남동부와 경남서부권 9개 지자체가 2022년 COP28 유치를 목표로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며 “COP28 영호남 공동 개최는 양 지역의 화합과 상생은 물론 남해안 관광벨트의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며 유치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용주 의원은 “대한민국이 COP를 유치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파괴의 심각성과 경각심을 알리고 이를 대비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며 “남해안권 남중권 유치를 통해 동서화합과 남해안의 수려한 관광자원을 세계에 알릴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안병옥 전 차관은 이어진 특별강연에서 기후변화협약의 중요성과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 COP 유치필요성과 과제 등을 제안하며 참석자들의 공감대를 끌어냈다.
안 전 차관은 “COP 유치가 우리나라와 개최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국내외 각인시킴은 물로 의장국으로서 기후변화협상에서 리더십 발휘를 통해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2만5천여 명이 참석하는 초대형 컨벤션 개최를 통한 유관산업 활성화는 물론 부대행사 등을 통해 우리나라 기후기술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국내 기후기술의 해외진출 기회 확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바다는 지구상의 열에너지를 90%이상 흡수하면서 수온상승과 산성화가 진행돼 바다를 잘 관리하지 않으면 기후변화대응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3면이 바다로 쌓인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권이 기후변화대응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위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수시민들과 함께하고 있는 인근 시·군이 기후변화의 절박성을 인식하고, 과감하게 기후변화대응목표와 실천전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을 설득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정석만 동서포럼 사천위원장은 “COP 공동유치 분산개최를 통해 국내 경쟁도시와 차별화 및 세계를 향한 화합과 인류애를 호소하자”고 제안했다.
또, 이강재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은 “개최지 선정시 UN내 우호세력 확보 등 COP유치를 위한 핵심 키로 다양하게 활용코자 EU인증 비UN국가도시의 ‘환경도시’ 승인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해 관심을 모았다.
한편, 여수시는 최근 ‘2022년 UN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 여수 유치’를 공식 선언하면서 전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며 지난달에는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정기회의에서 공동건의사업으로 채택해 정부 관련 부처에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