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내 사과를 받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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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내 사과를 받아줘!"
  • 양재삼
  • 승인 2014.03.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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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동화초, 사과데이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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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성군 동화초등학교(교장 곽동주)는 24일(월) 중간활동 시간에 '사과데이'를 운영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았다.
 
 동화초등학교는 2014학년도부터 학생들의 인성교육 및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매월 24일에 사과데이를 운영하여 오늘 첫 번째를 맞이하였다. ‘둘(2)이 사(4)과’의 의미를 담고 있어 24일에 실시하였다고 한다.
 
 학생들은 평소 어색해서 친해지고 싶은 친구에게 쪽지를 건네거나 싸움이나 미안했던 경험이 있는 친구들은 서로 편지를 쓰거나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다양한 활동이 펼쳐졌다.
 
 6학년 최의중 학생은 “지난 주에 수업 시간에 친구랑 장난치다가 서로 싸울뻔한 적이 있는데, 오늘 그 친구에게 사과를 했다. 남자끼리 사과를 하려니까 어색했지만 웃음도 나오고 재미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복 교사는 “오늘 학교에 올 때 사과를 가지고 왔다. 교원행정업무경감팀 선생님들이 일을 많이 도와주는데, 다정다감하게 말하지 않았던 적도 있던 것 같아 사과의 의미로 출근하자마자 책상 위에 사과를 올려놓았다. 서로 나눠 먹으며 이야기를 나눠 즐거운 한때를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곽동주 교장은 “사과를 할 때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쉬울 것 같지만 쉽지 않은 것이 사과다. 학생들이 매월 사과하는 행동을 통해 자신을 뒤돌아보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싹트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재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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