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즌 막바지 연승행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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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즌 막바지 연승행진에 나선다
  • 김용주
  • 승인 2013.11.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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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안양을 대파하고 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광주가 이번에는 충주를 잡고 시즌 막바지에 연승행진에 시동을 걸 수 있을까?
 
남기일 감독대행이 이끄는 광주FC가 오는 11월 10일 일요일 오후 2시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최근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는 충주험멜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제3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정규리그와 FA컵 포함 총 다섯 차례 맞붙어 승패와는 별도로 늘 접전을 벌였던 상대이기에 올 시즌 마지막 대결 역시 내용적으로 충실한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일단 지난 안양전서 공격진이 두루 골 맛을 보며 감각을 회복했다는 게 가장 고무적이다. 슈팅만 예리한 것이 아니라 상대 진영 측면과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동료들 간 패스를 주고받고 공간으로 침투하는 동작 역시 빠르고 조직적이었다.
 
박현의 최근 몸놀림이 매우 가볍고 ‘복덩이’ 이광진은 패스, 드리블, 슈팅 등 어느 하나 나무랄 데가 없다. 임선영은 군더더기 없는 테크닉으로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활기를 불어넣는다.
 
모처럼 무실점 경기를 펼쳐 보인 수비라인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최고참’ 마철준은 나이를 무색케 만드는 활동량과 베테랑다운 팀 장악력으로 수비라인을 지휘하고 있고 정우인의 탄탄함은 두 말 하면 잔소리다.
 
부상에서 회복한 오른쪽 윙백 김수범은 빠르게 본연의 경기력을 찾아가고 있고 팀 사정상 여름과 김준엽이 번갈아 맡는 왼쪽 윙백자리 역시 우려했던 것보다는 훨씬 양호한 모습이다.
 
지난 안양전이 자신의 시즌 첫 선발출장이었던 골키퍼 제종현도 본인에게 기회를 준 남기일 감독대행의 기대에 무실점으로 부응하며 시즌 막바지 주전 골키퍼 경쟁구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충주 - 무패행진의 비결은 안정된 수비진
 
최근 상주의 10연승 행진 다음으로 K리그 챌린지에서 화제가 되는 게 바로 ‘꼴찌’ 충주의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이다. 나름 짜임새 있는 중원을 갖췄지만 빈약한 결정력과 허술한 최후방으로 전력 불균형의 팀이라 평가받았던 충주가 시즌 종료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조직적인 수비력과 결정적인 ‘한 방’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현민, 김동권, 알렉산드로가 번갈아 나서는 중앙수비수 조합은 김종필 감독 부임 이후 눈에 띄는 안정감을 확보했고 양 윙백 역시 적극적인 공격 가담보다는 주로 자기 자리를 지키며 측면을 통한 상대의 역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팀 최고의 골잡이’로 등극한 정성민이 기존의 한홍규와 절묘한 콤비를 이루며 순도 높은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중원의 ‘찬스메이커’ 임종욱이 경고누적으로 이번 광주전에 결장하는 바람에 김종필 감독은 대체 자원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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