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 관계회복 중심 학교폭력 예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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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관계회복 중심 학교폭력 예방 총력
  • 최병양 기자
  • 승인 2019.04.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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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연찬회 통해 학교폭력 예방 책임교사 역량강화 모색
<사진제공=전라남도교육청>

[뉴스깜]최병양 기자=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이 학생 관계회복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학교폭력은 피해 관련 학생의 보호조치, 가해 관련 학생의 선도조치를 법률에 따라 결정함으로써 해결될 것이라는 가정에 기초를 두고 처리돼왔다. 그러나, 이런 처리방식이 피해 학생의 상처 회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전남교육청은 피해 관련 학생의 상처 회복을 위해 완전한 관계회복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학생 간 관계회복’을 전제로 한 사안처리 절차를 마련해 일선 학교에 전파하고 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연수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전남교육청은 11일 오후 여수시 소재 전라남도학생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전남 동부권 학교폭력 예방 책임교사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학교폭력 예방 책임교사 역량강화 연찬회’를 가졌다.

전남교육청은 이날 연찬회를 통해 관계회복 중심 학교폭력 사안처리 방안을 안내하고, 피·가해 학생들의 관계회복을 위해 교사들이 현명하게 대처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번 연찬회는 학교폭력 예방 책임교사의 역량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최근 3년 이내 학교폭력 업무를 처음 담당한 교사와 희망자를 대상으로 화해ㆍ조정을 통한 관계회복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학교폭력 사안을 인지·감지하는 단계에서부터 최종 조치 이행까지, 사안 별 상세한 처리 과정과 다양한 사례 중심으로 진행됐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답하는 시간을 통해 업무담당교사의 궁금증과 어려움을 해소하는 기회도 가졌다.

연수에 참석한 한 교사는 “새롭게 업무를 맡은 교사들이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연수였으며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학교폭력 관련 민원과 교원들의 업무 중압감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남교육청은 이날에 이어 오는 오는 12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서부권 교사를 대상으로, 15일 나주시 소재 전남과학교육원에서 중부권 교사를 대상으로 연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남교육청은 앞서 지난 3월 21일광주지방변호사회(회장 임선숙)와 ‘관계회복을 위한 교육법률지원단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학교 내 갈등이 궁극적으로 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저해하며 학교 교육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교육공동체 간 관계가 신뢰 속에서 회복될 수 있도록 돕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남교육청은 ‘교육법률지원단’을 운영하게 되며, 광주지방변호사회에서 추천한 24명의 변호사들이 목포, 순천, 나주를 중심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김성애 학생생활안전과장은 “현장의 많은 선생님들이 학교폭력 업무를 기피하고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관계회복 중심의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정착시켜 학생과 교직원, 모두 행복한 학교가 되도록 현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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