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유일환 박사의 유언장이 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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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유일환 박사의 유언장이 주는 교훈
  • 정기연 논설실장
  • 승인 2019.04.12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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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연 논설실장

[뉴스깜=칼럼]유일환 박사의 유언장이 주는 교훈

유한양행의 설립자인 유일환 박사는 유언장을 남기고 1971년 3월, 한 기업의 설립자로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죽기 전에 유언장을 남겼으며 기업을 설립하여 큰 부를 축적한 그였기에 사람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유언장으로 쏠렸다.

유언은 편지지 한 장에 또박또박 큰 글씨로 적혀 있었다. 그 공개된 유언장에는 “손녀에게는 대학 졸업까지 학자금 1만 달러를 준다. 딸에게는 학교 안에 있는 묘소와 주변 땅 5천 평을 물려준다.

그 땅을 동산으로 꾸미고, 결코 울타리를 치지 말고 중∙고교 학생들이 마음대로 드나들게 하여 그 어린 학생들이 티 없이 맑은 정신에 깃든 젊은 의지를 지하에서나마 더불어 느끼게 해 달라. 내 소유 주식은 전부 사회에 기증한다. 아내는 딸이 그 노후를 잘 돌보아 주기 바란다. 아들은 대학까지 졸업시켰으니 앞으로는 자립해서 살아가거라.” 유언장은 모두를 놀랍게 했지만, 그의 삶을 돌아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그는 바로 일제 강점기에 "건강한 국민만이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을 수 있다" 며 제약회사를 설립한 유일한 박사이기 때문이다. 그는 일제강점기 어려울 때 독립운동가, 인술을 배부는 의사, 사업가로서 집념을 가지고 성공한 삶을 살아왔다.

그의 숭고한 뜻을 가슴 깊이 새기며 살아왔던 딸 유재라씨도 지난 1991년 세상을 떠나며 힘들게 모아 두었던 전 재산을 사회를 위해 쓰도록 기증하였다. 훌륭한 아버지와 훌륭한 딸의 삶이다.

우리나라는 수많은 사업가와 돈 많은 부자가 있는데 죽는 순간까지 돈과 재산을 모으는데 만 집념하고 그의 유산은 죽기 전에 사회에 환원보다는 세금을 포탈하며 자손에게 상속하며 유언장이 있다면 재산상속에 관한 유언장이다. 인생은 태어날 때 빈손으로 태어났으며 노력하여 성공하고 부자가 되기도 하지만, 평생을 남의 도움만 받고 사는 거렁뱅이 삶도 있다.

행복한 삶이란 자기가 하고 싶은 꿈을 이루고 가진 것을 베풀며 사는 인생임을 알고 젊어서 열심히 일해 성공하고 노년에 남부럽지 않게 살면서 베풀며 사는 삶이 되었으면 한다. 록펠러의 삶을 미국 사람들이 본받고 있으며, 세계제일의 부자가 된 빌게이츠는 가진 것을 베푸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는 유일환 박사 부녀의 삶을 본받아야 하며, 재산을 사회에 환원 기증하고, 유언장에 아들에게는 재산 상속을 않고 “대학까지 졸업시켰으니 앞으로는 자립해서 살아가거라.”의 유언은 자녀를 둔 부모가 명심 할 교훈이며 명언이다 .

정기연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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