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채 전남교육감, 31일 신안 지역 간담회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전남 교육의 최우선 목표는 모든 학생들이 최고 수준의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31일 신안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학교 관계자 간담회에서 “낙도나 오지의 학생들도 소외됨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우리 학생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최선의 교육을 받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김대중 대통령도 신안 섬에서 태어났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세계적인 대부호 스티브 잡스는 양부모 밑에서 자라는 등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분들이 훌륭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신안 어린이들이 향후 전남, 나아가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을 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장 교육감은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당장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건설 사업이 아니라 교육에 집중 투자를 해야 한다”며 “아이를 잘 키워 5~10년 후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예를들어 “석유 개발로 각국이 경제가 활성화될 때 두바이는 호텔 등 관광시설을 지어 최근 경제 위기를 맞게 돼 파산 직전인데 비해 미국 텍사스는 석유를 팔아 번 돈으로 대학을 지어 현재 세계적인 교육도시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전남 시·군 지역 교육 실적을 분석해보면 행정 기관이나 교육청에서 투자를 많이 할수록 실적이 높다”며 “일선 시·군과 협조해 교육청이 적극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다양화, 관사 환경 개선, 급식 차량 교환 등 학부모들의 다양한 건의사항에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장 교육감은 “학생들이 교육을 받는데 필요한 시설 등은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하지만, 모든 여건을 제대로 갖추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인류 문화는 추운데서 비롯됐고, 인류는 극한 상황에 접했을 때 진화한 것처럼 우리 학생들도 적당히 어려운 상황도 겪어보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재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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