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벌교읍, 문학기행의 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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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벌교읍, 문학기행의 1번지
  • 양재삼
  • 승인 2014.04.0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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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소설 태백산맥 문학관으로의 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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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군수 정종해)이 운영하고 있는 태백산맥문학관이 지난해 대하소설 태백산맥 발표 30주년과 문학관 개관 5주년을 넘기면서 누적 관람객수 40만 명 이상이 찾아오고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학기행 1번지로 굳건히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1월 21일 개관한 태백산맥 문학관은 “문학은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인간에게 기여해야 한다.”는 조정래 작가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분단의 아픔과 상처를 아우르는 통일문학관으로 가꾸어 가고 있다.
 
문학관은 역사적 진실을 세상에 드러낸 주제의식을 형상화하기위해 산자락을 파내서 특이하게 설계되었을 뿐만 아니라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에서 북향으로 지여졌으며, 조정래 작가의 육필 원고 1만 6500여장을 비롯한 작품관련 자료 등 총159건 719점이 전시되어 있는 단 한편의 문학작품을 위해 지어진 국내 최대의 작품전시관이다.
 
제1전시실에는 소설 태백산맥에 대한 작가의 집필동기, 4년간의 자료조사, 6년간의 집필과정을 거쳐 소설 태백산맥의 탄생에 이르는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제2전시실에는 작가의 삶과 문학을 조명한 내용들로 채워졌다.
 
문학관 2층 문학사랑방에는 20대 대학생에서부터 80대 할머니에 이르는 6명의 독자들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4년 동안 대하소설 10권 전권을 노트와 원고지에 자필로 옮겨 쓰고 기증한 필사본이 국내 최초로 전시중이다.
 
태백산맥문학관 전시실 맞은편에 설치되어 있는 일랑 이종상 화백의 옹석벽화는 지리산과 백두산 등에서 채취한 3만8,720개의 오방색 자연석으로 ‘백두대간의 염원’을 표현해낸 높이 8m 폭 81m의 국내 최대 벽화로서 2011년도에 ‘제1회 대한민국 기록 분야 문화예술 대상’을 받기도 했다.
 
벌교읍은 문학관을 중심으로 현부자 집과 제각, 소화의 집, 홍교, 벌교포구의 소화다리(부용교), 중도방죽, 철다리, 남도여관(현재 보성여관), 김범우의 집 등 소설 속 무대지가 그대로 재현되어 있는 태백산맥문학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또한, 교육적 요소가 풍부해 소설속의 문학기행을 꿈꾸는 애독자와 중고교 수학여행단, 대학동아리, 기관단체교육생, 가족단위 관광객 등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남도여행의 필수코스로 매년 관람객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순천청년연대 주관으로 2010년부터 6년째 3월~11월 기간 중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역사적인 장소에서 해설과 함께하는 상황재현 극을 볼 수 있는 특별한 문학기행󰡐소설 태백산맥으로의 여행󰡑을 이어오고 있다.
 
정종해 군수는 “태백산맥문학관은 보성군의 주요 명소로서 벌교지역의 맛과 멋을 홍보하고 관광수요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관광객과 함께하는 문학관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재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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