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신안비치 3차 아파트 단지내 주차장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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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신안비치 3차 아파트 단지내 주차장 붕괴
  • 강래성
  • 승인 2014.04.0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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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득 시장 일본 방문 취소 주민안전방안 강구, 합동 상황실 설치
크기변환_1. 신안비치아파트 붕괴현장1.JPG

 숙박업소 대피, 사랑의 밥차 활용 식사 제공 등
 
목포시가 신안비치 3차 아파트 단지내 후면 주차장(폭 10m, 길이 50m, 깊이 6m)이 매몰되는 사태에 이르자 경찰서, 소방서, 한전, 도시가스, 시공회사, 주민대표 등 유관기관간 합동 상황실을 설치하고 긴급 대처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2일 오후 1시56분경 신안비치 3차 아파트 단지내 후면 주차장이 붕괴된 것은 신축 아파트 흙막이 벽과 기존 아파트 외벽 사이에 있는 단지 내 지반이 토압에 의해 붕괴된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구조물안전원(구조, 토목, 건축 등 관계 전문가 4명)이 한 달간 계측 기록을 바탕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파트 건물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시는 주민 안전을 대비하여 신축아파트 건립공사를 전면 중단시키고, 사고현장에 대한 주민 통제, 가스 및 전기시설 차단, 긴급 안전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입주민 375세대를 목포서부초등학교 강당과 인근 숙박업소로 대피시키는 한편, 사랑의 밥차를 활용해 식사를 제공했다.
 
시는 이러한 입장설명을 바탕으로 지난 2일 저녁 9시 입주자대표, 시공사 관계자, 목포시장을 비롯한 시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실시했다.
 
협의사항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즉시 응급복구에 들어가기로 하고, 빠른 시일 내에 입주민이 추천하는 안전진단 전문기관에 안전진단을 재실시할 것, 안전진단 결과 붕괴부분에 대한 보수・보강공사에 들어갈 것 등을 협의했다.
 
입주민 피해보상은 시공사와 협의하여 입주민 의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중재하기로 하고, 회사를 대표할 수 있는 자를 현장에 상주시켜 피해보상을 협의토록 했다.
 
또 3일 오후 2시에는 부시장실에서 입주자대표, 시공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긴급협의회를 개최하여 소방・전기・가스 등 안전진단을 위한 전문가 선정과 응급복구 이후 원상복구를 위한 제반공사 진행방법 등을 협의한다.
 
시는 신축 아파트 신축공사로 사고현장에 대한 지반 침하, 균열 등이 발생하자 신안건설측에 긴급안전조치 명령을 3차례에 거쳐 촉구했고, 신안비치 3차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에게도 지반붕괴 위험에 따른 긴급 안전조치명령을 이행할 수 있도록 3차례 협조 요청하면서 당사자간의 피해보상 협의를 중재해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파트 입주민들이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분진, 소음, 진동, 일조 조망권 등에 대한 포괄적 선 보상을 이유로 복구공사를 반대해 왔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종득 시장은 ‘자매도시 결연 30주년 기념’으로 일본 벳부시를 4월3일부터 1박2일간 방문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고 발생으로 일본 방문을 취소하고 주민안전대책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강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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