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죄와 벌의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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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죄와 벌의 심판
  • 정기연 논설실장
  • 승인 2019.06.1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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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연 논설실장
▲정기연 논설실장

[뉴스깜=칼럼]죄와 벌의 심판

사람이 살아가는데 지나친 욕심은 양심과 법을 지키지 않아 죄를 짓게 되며 양심을 어긴 죄는 죽어서 하느님의 심판을 받게 되며, 나라에서 정한 법을 어기면 정당한 국법에 따라 처벌을 받게 된다.

국법은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잘 살기 위해 국회에서 만들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국법이 우리나라 국법이라 한다. 이처럼 세계에서 법을 제일 잘 만들었으나 법을 잘 지키지 않는 나라가 우리나라다.

법과 질서는 정치권에서부터 잘 지켜야 하며 윗물이 맑으면 아랫물이 맑다고 했는데, 정치하는 사람이 욕심 때문에 부패에 물들어 벌을 받고 있다. 법관은 죄지은 자를 재판하면서양심과 법에 따라 공정한 재판을 하겠다.’라고 선서를 하고 재판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법관이 법을 어기고 구속되는 불행한 나라며 법관의 재판이 공정하고 평등한 재판 결과가 되어야 하는데 무전유죄 유전무죄의 판결이 나오고 있어 국민은 불신하고 있다.

정치권의 부정 청탁 방지를 위해 김영란법이 2016년 9월 말에 시행되었다. 얼마나 부정 청탁이 많았으면 법을 정하게 되었는가? 선진국 법치국가에서 보면 부끄러운 법이다. 대통령은 측근 비리를 막으려 인척의 접근을 못 하게 차단하고 있지만, 역대 대통령은 친인척의 부정 불법으로 누명을 쓰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인척이 아닌 최순실을 곁에 두고 국정농단의 부정한 죄를 저질러 국민의 지탄을 받으며 탄핵당하여 하야했고 구속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 대통령 하야는 국법의 절차에 따라 해야 하며 국법을 어긴 잘못은 숨기려 하지 말고 국민 앞에 솔직히 고백하고 국민의 용서를 받아야 한다.

구차한 변명이나 빠져나가기 술수는 국민을 더욱 분노하게 한다.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서 영국의 병을 과감하게 고친 대처 영국 총리처럼 정치를 잘할 것을 기대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실정에 국민은 실망했다.

이제 우리는 박근혜 대통령이 공정한 재판으로 심판을 받아 국민 화합의 국민 품으로 돌아오기를 국민은 동정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임기 중 부정한 행위 때문에 구속되어 재판을 받고 있지만, 보석으로 풀려나와 있다.

이러한 난국에 예수님이 부활했다면 어떻게 죄와 벌을 심판할까를 성경에서 살펴본다. 요한복음 8장 1~11에 간음한 여인을 끌고 와서 예수님께 심판을 요구했을 때, 예수님은 말없이 땅바닥에죄 없는 자가 돌로 여인을 쳐라.’라고 썼으며 모여든 군중은 그 글을 보고 모두 떠났으며 예수와 여인만 남았을 때 예수는여자여 다시는 그런 죄를 짓지 마라.’라며 돌려보냈다는 성경 구절이다.

오늘날 박근혜 대통령을 예수님이 심판하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정치권에서 떠드는 사람들이 돌로 박근혜 대통령을 칠 수 있겠는가? 죄는 밉지만, 사람은 밉지 않기 때문에 죄에 대한 벌은 주나 사람은 용서해주는 것이다.

따라서 현 정부에서 정치권에 몸을 둔 정치인은 대통령을 돌로 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 것인가? 반성해야 한다. 생활지도는 예방에 목적이 있으며 치료에 두지 않는다. 대통령의 탈선을 못 하도록 예방하고 막았어야 하는 책임이 여·야 정치권 사람들이다.

국법을 무시하고 데모 군중에 앞장서 대통령의 하야를 외치는 정치권의 사람들은 이성을 찾고 본연으로 돌아가 법치국가 민주정치가 되게 하여 어려운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대통령 한 사람의 잘못을 정치권 모두의 책임이라 반성하고 내 탓임을 자중해야 한다. 죄와 벌에 대한 올바른 심판은 하느님이 하신다. 사람들은 자기의 허물은 생각지 않고 남의 조그만 실수나 허물을 꼬집어 잡아 벌주고 욕하려 한다.

남을 용서하는 것은 나를 용서하는 것이다. 남의 허물을 찾기 전에 나의 허물부터 찾아 고치는 데 힘써야 한다. 우리는 살다 보면 잘못을 저지르고 그에 따른 용서를 받아야 할 일이 생긴다.

잘못에 대한 처벌은 법에 따라 처리되며 법은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평등하게 적용하여 심판하고 그에 따른 처벌과 용서를 한다. 나에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있다면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고 용서해주어야 하며 용서할 것을 오랫동안 품고 있는 것은 짐을 지고 있는 것과 같다.

남의 잘못은 용서하되 자기의 잘못은 용서치 말고 자기를 반성하고 벌을 주며 다스려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남의 잘 못은 보면서도 자기의 잘못은 보지 못하고 살고 있으므로 남의 잘못만 볼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살피고 죄를 반성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

정기연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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