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의원 논문 관련 ‘괴메일’ 발신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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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의원 논문 관련 ‘괴메일’ 발신지 확인
  • 강래성
  • 승인 2014.04.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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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회 이낙연 의원실 모 비서관 소유 메일계정 파악

전형적인 “아니면 말고...”식 공작정치

 지난 4월 8일 ‘나비나비’라는 발신자 명의로 ‘기사작성 참고용’이라는 제목으로 일부 언론사 기자들에게 발송되었던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의원(전남도지사 당내경선후보)의 박사논문 관련 (표절의혹을 제기) 이메일에 대해 수사에 나선 경찰이 이메일의 출처를 확인하고 발신자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전남 순천경찰은 “논문표절 의혹을 제기한 이메일의 메일계정 가입자와 발신지를 확인하고 발신자를 찾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이 메일의 최초 작성자를 찾기 위해 메일을 작성한 D포털사이트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최초 발신지를 밝혀냈으며, 메일계정 소유자가 이낙연 의원실의 모 비서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메일의 최초 발신지가 순천과 광양의 PC방인 것으로 확인하고 언론인들에게 발송한 메일의 신뢰성을 주기위한 의도로 국회사이트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초 발신자가 국회사이트를 경유하여 메일을 발송할 경우 메일발송의 흔적이 남는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누군가가 이 의원실 모 비서관의 메일계정을 몰래 이용한 것인지, 아니면 공모에 의한 것인지에 대하여 발신자를 추적하여 메일 작성자와 유통자가 누구인지 밝힐 계획이다.

특히 메일내용의 사실여부와 함께 이메일을 통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있는지 등 선거법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관계자는 “이번 ‘논문표절 의혹’이라는 사안이, 당사자들 사이에 폭발력이 크기 때문에 최대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우선 메일 작성자와 출처 등을 확인한 후에 배경과 사실여부에 대해 수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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