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부영초등학교(교장 김성수)는 25일 극단 새결의 학교폭력예방토론연극 ‘동물의 왕국’을 5,6학년 학생들과 선생님들, 학부모님들을 대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를 마련하여 학교폭력이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교육주체가 하나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극은 관람으로 끝내는 연극이 아닌 “포럼연극”의 형식을 빌어 공연 진행 속에서 주 관객인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대화와 토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다시 한 번 학교폭력의 피해를 통해 상처받고 고통 받는 학생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공감할 수 있었다.
5학년 박지성 학생은 “학교폭력이라는 주제의 연극이 재미도 없고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라서 공감이 덜 되는 듯 했지만 우리들이 직접 참여하여 학교폭력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방법에 대해 토론하고 대화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누군가 장난으로 하는 말이나 행동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상처나 고통이 되어 폭력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학교폭력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구가 있다면 반드시 도와주겠다며 굳은 다짐을 내 보였다.
특히 이 토론연극은 결정적인 장면들에 관객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재구성해가는 기법을 활용하여 극중 등장인물을 인터뷰하며 내면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돋보였던 만큼 학교폭력예방의 시작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배려’임을 학생들이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점에서 큰 성과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교사나 학부모 또한 학생이나 자녀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끊임없이 베푸는 가운데 소통하고 공감해 주는 노력으로 믿음이라는 실타래로 단단히 엮여 학교폭력이라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해가는 주체로서 자리매김이 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주었다.
양재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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