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28개 '9988쉼터', 행복충전소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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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28개 '9988쉼터', 행복충전소 역할 톡톡
  • 정정희
  • 승인 2014.04.2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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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사는 노인 공동주거 창조지역사업 롤모델 제시
크기변환_9988 쉼터 개소.jpg

 
순천시는 외로움을 달래고 건강도 지키며 숙식까지 해결하는 1석 3조 행복충전소 '9988쉼터'를 운영, 홀로사는 노인 공동주거 창조지역사업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농촌지역은 초고령화 만이 아닌 홀로사는 독거노인이 크게 늘면서 이들을 돌보는 것이 중요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9988쉼터'는 99세까지 팔팔하게 사시라는 뜻으로 노인들이 홀로 생활하다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능동적 대처를 위해 경로당에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생활가전제품, 옷장과 침구류 등을 구입 지원하고 운영비와 난방비를 지원하는 시책이다.
 
특히 100세 시대를 맞아 행복한 삶이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홀로사는 노인들이 혼자생활하면서 밥맛도 없을 뿐 아니라 외로운 시간을 보내야 함에 따라 경로당을 활용 이들이 함께 숙식을 같이하고 말동무도 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처음 시작한 9988쉼터는 지금까지 면지역을 중심으로 28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설치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9988쉼터를 이용하고 있는 이이남 노인은 "한가족이 되면서 얼마나 기쁘고 좋은 지 저녁마다 우리가 어떻게 한형제가 됐냐며 웃고 지내고 있으며 집에 보일러를 가동할 필요가 없어 난방비 절약도 할 수 있어 정말 좋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공동생활을 통해 서로 의지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비롯 사회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내 치매 예방은 물론 외로움과 고립감에서 벗어날 수 있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우리 순천시는 '홀로사는 노인들이 건강하게 아침을 시작하고 따뜻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는 쉼터를 만들고 9988쉼터를 통해 외딴 마을에 사람들이 모여들어 다시 활기찬 마을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100세 시대를 맞아 농촌지역 노인들의 행복한 노후생활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9988쉼터와 같은 홀로사는 노인 공동주거 창조지역사업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시설운영에 필요한 경비의 정부 예산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정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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