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수학여행 운영 방식 전면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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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수학여행 운영 방식 전면 개선한다
  • 천병업
  • 승인 2014.05.0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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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테마형 프로그램 개발・보급키로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오늘(2일) 오후 3시30분부터 5시까지 교육연수원 중강당에서 150여명의 교직원이 참가한 가운데 ‘수학여행 제도 개선을 위한 사례발표 및 의견 수렴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사례발표 및 토론회는 단원고 수학여행단 여객선 사고로 인해 수학여행에 대한 안전성 확보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소규모 테마형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시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 유경훈 연구원은 “기존의 수학여행이 대규모 집단 이동으로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매년 큰 차이가 없는 판박이식 겉핥기 수학여행이 운영되고 있다”며 “우리 지역과 전국의 테마형 프로그램 우수 사례를 분석해 현장의 의견 수렴을 거쳐 학교 자율성에 초점을 둔 소규모 테마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상일여고 김진구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연관된 주제 중심으로 체험학습을 운영한다”며 “기존의 수학여행을 벗어나 새로운 수학여행의 모형을 창출하고 창의적 학교 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완중 강리나 교사는 “현장체험학습 시에 무학급 또는 학급별 테마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의 테마 체험 코스를 개발해 2-3개 학급 단위로 진행하거나 학급 단위를 넘어서서 운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지산초 이명숙 교사는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교 특색을 반영하고 전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수학여행을 기획한다”며 “수학여행 주제에 대한 사전교육과 안전교육을 반드시 실시하고, 체험학습 이후에는 지속가능한 교육이 되도록 사후교육까지 진행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사고 위험 노출과 교육적 효과가 크지 않은 수학여행은 전면 개선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소규모 테마형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안전하고 행복한 현장체험학습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천병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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