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총은 스승의 주간을 맞이하여 더 안전한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교총이 앞장서겠습니다며 메시지를 발표했다.
1. 내주 스승의 날(5. 15)과 스승주간(5. 12∼18)을 앞두고 9일,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전국의 50만 교육자에게 “더 안전한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교총이 앞장서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스승주간 메시지를 전했다.
2. 안 회장은 메시지를 통해 “여객선 세월호 침몰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교육동지 한분 한분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선생님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스런 제자들을 지켜 내고자 자신을 돌보지 않으셨던 진정한 스승이셨습니다. 또한 선생님들의 지도에 잘 따라 주었던 제자들의 희생은 무엇보다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라며
“미안합니다. 지켜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혼란이 극에 달한 여객선 안에서 선생님들이 제자들을 안정시키고 질서 있게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대한민국은 무엇을 했는가를 생각하면 미안하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라며희생된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들을 애도했다.
3. 더불어 안양옥 회장은 “우리 50만 교육자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제자의 안위를 우선했던 선생님들의 헌신과 희생정신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전국의 교육자들에게 “이번 스승주간을 애도주간으로 설정, 함께 경건한 마음으로 교육동지와 제자를 추모 합시다”라고 요청했다.
4. 이렇듯 올해 스승주간을 애도주간으로 설정한 배경에 대해 안 회장은 “한국교총 제100회 임시 대의원회에서 195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제62주년을 맞게 되는 스승주간(5.12∼5.18)과 스승의 날(5.15) 행사를 취소하고 그 기간을 애도주간으로 설정, 희생자를 애도하고 그 가족을 위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국민적 슬픔과 애도 분위기 속에서 제자들로부터 스승의 날을 축하받기 보다는 고인이 되신 교육동지와 희생된 제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밝혔다.
5. 더불어 “이번 여객선 참사는 무너져 버린 ‘대한민국 공동체’ 의 민낯을 보여준 거울이기도 합니다. 사리사욕을 위해 불법을 자행한 선주와 본분을 망각한 선장과 일부 승무원이 어쩌면 현재의 우리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앞으로 교총은 개인의 이기심보다 가족과 이웃, 국가의 공동선을 우선했던 전통을 되살리는 ‘사회 공동체의식’ 회복을 위한 교육에 전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6. 또한 안 회장은 “이번 참사는 우리의 위기 대응능력이 얼마나 미비한지도 보여주었습니다. 정부당국은 국민의 안전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정부의 학생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함과 동시에 “교총도 선생님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국민과 함께 제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학교안전문화 캠페인’ 을 적극 펼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7. 교총이 추진하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돕기 성금모금 운동에 대해 안 회장은 “어려울 때 서로 돕는 것이 우리의 미덕입니다. 지금 이순간도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은 감내하기 어려운 고통과 실의에 빠져있습니다. 교총은 그분들이 충격을 딛고 일어서는데 조그만 위로라도 될 수 있도록 성금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교육동지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립니다.”라고 교육계의 동참을 호소했다.
8. 마지막으로 안 회장은 “다시 한 번 희생자와 실종자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슬픔도 함께하면 반이 된다는 말처럼 우리 교육자의 위로가 고통을 이겨 내시는데 조그마한 힘이라도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라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실종자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붙임 : 제62회 스승주간에 즈음하여 선생님께 드리는 글 전문 1부. 끝.
<제62회 스승주간에 즈음하여 선생님께 드리는 한국교총회장 메시지>
더 안전한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교총이 앞장 서겠습니다
선생님의 헌신과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교육동지 한분 한분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선생님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사랑스런 제자들을 지켜 내고자 자신을 돌보지 않으셨던 진정한 스승이셨습니다. 또한 선생님들의 지도에 잘 따라 주었던 제자들의 희생은 무엇보다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미안합니다. 지켜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합니다. 혼란이 극에 달한 여객선 안에서 선생님들이 제자들을 안정시키고 질서 있게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대한민국은 무엇을 했는가를 생각하면 미안하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우리 50만 교육자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제자의 안위를 우선했던 선생님들의 헌신과 희생정신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애도주간을 설정, 함께 경건한 마음으로 교육동지와 제자를 추모 합시다
이를 위해 한국교총의 제100회 임시 대의원회는 195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제62주년을 맞게 되는 스승주간(5.12∼5.18)과 스승의 날(5.15) 행사를 취소하고 그 기간을 애도주간으로 설정, 희생자를 애도하고 그 가족을 위로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국민적 슬픔과 애도 분위기 속에서 제자들로부터 스승의 날을 축하받기 보다는 고인이 되신 교육동지와 희생된 제자를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국민과 함께 학생의 안전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이번 여객선 참사는 무너져 버린 ‘대한민국 공동체’ 의 민낯을 보여준 거울이기도 합니다. 사리사욕을 위해 불법을 자행한 선주와 본분을 망각한 선장과 일부 승무원이 어쩌면 현재의 우리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앞으로 교총은 개인의 이기심보다 가족과 이웃, 국가의 공동선을 우선했던 전통을 되살리는 ‘사회 공동체의식’ 회복을 위한 교육에 전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번 참사는 우리의 위기 대응능력이 얼마나 미비한지도 보여주었습니다. 정부당국은 국민의 안전을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교총도 선생님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국민과 함께 제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학교안전문화 캠페인’ 을 적극 펼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슬픔도 함께하면 반이 됩니다. 50만 교원이 함께 하겠습니다
어려울 때 서로 돕는 것이 우리의 미덕입니다. 지금 이순간도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은 감내하기 어려운 고통과 실의에 빠져있습니다. 교총은 그분들이 충격을 딛고 일어서는데 조그만 위로라도 될 수 있도록 성금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교육동지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드립니다.
다시 한 번 희생자와 실종자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슬픔도 함께하면 반이 된다는 말처럼 우리 교육자의 위로가 고통을 이겨 내시는데 조그마한 힘이라도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14. 5. 9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안양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