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대정책 발표
이제 4년 동안 제가 추진했던 교육의 방향과 정책을 더욱 꼼꼼하게 가다듬고 그 동안 연구해왔던 대안들을 발전적으로 추가하여 전남의 학생들이 대한민국, 나아가 세계의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5대 전남교육 정책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책임 있게 추진하기 위해 혼신의 열정을 쏟고자 합니다.
첫째,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공교육체제를 강화하여 부모님들의 사교육부담을 덜어내고 학교에서 책임 있게 교육하고 지원하는 ‘책임행정’을 펼치겠습니다. 학교폭력과 성폭력으로부터, 각종 안전사고와 유해한 환경으로부터 안전하게 우리 학생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전남학생생활안전위원회’를 조례로 제정할 것입니다. 그래서 학생 안전에 관한 사항을 교육감이 직접 챙김으로써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에서 꿈을 키우고 이뤄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교육의 방향을 ‘참된 미래형 학력’에 두고 대한민국의 인재를 전남에서 키워내겠습니다.
거점고를 비롯한 ‘일반고의 제2전성시대’를 이루고 질 좋은 ‘취업중심의 특성화고’를 알차게 운영하겠습니다. 전남교육청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던 독서·토론수업을 지속화하여 미래사회의 핵심역량인 논리적 사고와 인성을 기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노동, 생태, 평화, 인권교육과 우리사회의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주시민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무지개학교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남 전체의 학교가 무지개학교가 되는 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셋째, ‘농어촌 교육 희망프로젝트’를 시작하겠습니다.
농어촌 고등학교 교육력 제고를 통한 진학과 취업 강화, 농어촌지역의 통학(Edu-Bus)문제 해결, 귀농·귀촌자녀 지원센터 운영, 섬과 면지역의 작은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TF운영 및 작은 학교 지원조례 제정, 농어촌교육발전 특별법의 법제화, 지역아동센터 및 마을 공부방확대 지원, 1면1학교 유지를 위한 초·중 통합학교 운영 등으로 농어촌교육을 활성화하여 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어촌을 실현하겠습니다.
넷째, 깨끗하고 공정한 교육행정과 청렴한 교직사회를 만들어 신뢰받는 전남교육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이 도민에게 다가가는 ‘전남교육 민원청’이 되도록 하고 시·군 교육지원청이 그야말로 학생과 학교를 지원하고 지역사회 교육의구심점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아울러 깨끗하고 공정한 교육행정을 펼쳐 청렴한 교직사회를 만들어 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의 더욱 큰 신뢰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학부모·도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자체 및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협력시스템을 확대 구축하겠습니다.
전라남도교육미래위원회 및 시·군 교육미래위원회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고 장흥, 장성, 영광에서 추진되고 있는 무지개학교 교육지구를 지자체와 협력하여 확대 운영하겠습니다. 작은 학교가 마을과 지역의 교육공동체가 되도록 하고 지역사회 중심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겠습니다. 지자체, 시민사회단체와 전남교육 발전을 위한 공동사업을 모색하고 ‘교육협동조합’의 지원을 통해 지역과 주민중심의 교육지원을 유도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교육가족, 그리고 전남 도민 여러분 !
지난 4년 동안 전남교육에는 수많은 어려움과 난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전남교육의 변화를 만들어 왔고 이제는 새로운 전진을 위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새로운 교육에 대해서도 정부는 물론 국민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 생각합니다.
채근담에 이미 세운 공은 굳건히 보존하고, 다가올 잘못은 철저히 예방하라(圖未就之功 不如保已成之業. 悔已往之失 不如防將來之非)는 말이 있습니다. 이제 전남교육의 10년을 설계하고 힘 있게 나아갈 때입니다.
주민직선 2기 교육감으로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전남교육 10년을 넘어 교육대계 100년이 되도록 분골쇄신하여 ‘큰 반석’위에 올려놓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