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S교회 초빙목사 폭행사건 일파만파... 목사 전치 6주 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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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S교회 초빙목사 폭행사건 일파만파... 목사 전치 6주 상해
  • 이기장 기자
  • 승인 2020.04.0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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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모씨 등 상해죄와 명예훼손죄, 모욕죄 등으로 경찰 고소
▲A 목사가 오른쪽 무릎 인대가 파열되어 수술을 받고 무릎보호 장비를 설치하고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A목사)
▲A 목사가 오른쪽 무릎 인대가 파열되어 수술을 받고 무릎보호 장비를 설치하고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A목사)

[뉴스깜] 이기장 기자= 전남 순천시 조례동 S교회에서 최근 목사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해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피해자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서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순천 S교회 신도 등에 따르면 교회 관계자로 부터 초빙을 받고 주일예배 설교를 위해 설교단에 올라간 A 목사(나주 D모 교회 목사, 58세)가 교회 안수집사 등 신도들에 의해 예배당 안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A 목사는 “안수집사인 김 모씨 등 4명의 신도들은 지난 1월 5일 오전 11시 주일 낮 예배준비를 위해 설교단 위에 올라간 자신을 향해 ‘뜻이 다르다’면서 설교단에서 강제로 끌어내렸으며 이 과정에서 후방십자인대와 외측인대가 심하게 훼손돼 전치 6주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었으며 현재 치료 중에 있다”고 말했다.

A 목사는 이어 “강단에 서있는데 김 모 씨 등이 욕설을 퍼부으며 신발을 신은 채 갑자기 뛰어 올라와 허리띠를 붙잡고 물리적인 힘을 가했다”며 “설교를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는데도 이를 묵살하고 고의적으로 강단 아래로 끌어 내렸으며 그 순간 생명의 위협을 느낄 만큼 공포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한, A 목사는 “무릎 인대 수술을 장장 7시간 동안 진행한 담당 의사가 앞으로 2년이 지나야 정상으로 돌아올 지 알 수 있다고 했다”며 “지금 상태로는 평생 무릎을 구부릴 수 없는 불편한 몸이 될 것 같다”고 억울해했다. 

A 목사는 자신을 폭행한 김 모씨 등 4명을 상해죄와 명예훼손죄, 모욕죄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으며 지난달 26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신이 집단폭행 당한 영상과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사진 일부 등을 언론에 제공했다.

이에 대해 김 모씨는 ”A 목사를 폭행한 사실은 없으며, 교회에 들어올 사람이 아닌 목사가 설교하는 것에 대해 강대상에서 끌어 내렸을 뿐이라며, 반대로 우리(4명)가 폭행을 당해 A 목사를 고소했다”면서 “관련자료가 모두 있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교회 신도 B씨(55・여)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우리 교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 매우 개탄스럽다”면서 “김 모씨 등 이 이번에 목사님을 상대로 폭행을 저지른 죄는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씻을 수 없는 중죄다”고 흥분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순천 S교회에서는 김 모씨가 자신과 교회 운영 방향 등의 생각이 다른 교인들과 잦은 마찰이 발생해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있는 등 논쟁을 일으키고 있어 구설수가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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