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중, 지역 사회단체와진로교육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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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중, 지역 사회단체와진로교육 프로그램 운영
  • 양재삼
  • 승인 2014.05.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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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중학교(교장 허호)는 중간고사 기간인 지난 12일부터 2일간 자유학기제 운영 대상 2학년 학생들이 꿈을 찾고 그 꿈 넘어 꿈을 꾸는 행사를 성공리에 마쳤다.
 
 금학년도부터 자유학기제 운영 연구학교로 지정된 곡성중학교는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자유학기제 운영에 적합한 진로탐색 활동, 예체능 활동, 동아리 활동 및 교과 선택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진행해오고 있는데, 특히 이번의 진로 체험 활동은 지역사회의 사회단체와의 연계와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단순히 일회성으로 진로기관을 방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2개월 동안의 준비와 실행을 거쳐 알찬 진로교육 행사가 이루어졌다는 것이 학교 안팎의 평가이다.
 
 지난 3월 초부터 곡성중학교는 곡성교육희망연대 자유학기 연구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곡성중학교의 진로교육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을 논의를 시작하여 다양하고 체계적인 진로 활동을 펼쳤다. 우선 우리나라에서 자체 개발된 한국적 성격이론 검사인 LCSI(Lim′S Character Style Inventory) 검사를 3월 25일 실시하여 학생 자신의 타고난 기질과 하고자 하는 일과의 연관성을 파악하였다.
 
 그리고 난 후 지난 4월 3일 이덕진 장성청소년문화센터장을 초빙하여 LCSI 검사 결과에 대한 해석과 기질별 성격 유형에 따른 소그룹 활동을 통해 학생 자신의 장기적인 진로설정 및 자아실현을 돕는 활동을 실시하였다.
 
 이렇게 자신의 진로와 관련된 성격 유형 및 기질을 파악한 학생들은 곡성교육희망연대가 인적 네트워크의 도움을 주고 곡성중학교가 주관한“사람 책 콘서트”를 참가하였다. 콘서트 개최 전에 곡성 및 타 지역에서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시는 40명의 직업인을 추천받았는데, 전지 크기의 종이에 그 분들이 삶을 살아온 삶의 여정과 꿈 넘어 꿈을 정리한 기록물을 제공받았다.
 
 학생들은 이 40여 개의 기록물들을 보고 각 직업인 중에서 자신의 직업 유형에 맞는 11명을“사람 책”으로 선정하였다. 그 11명은 지역문화사업가, 바리스타, 사서교사, 엔터테이너, 생활정치인 겸 겸업농부, 초등교사, 환경운동 및 자원재활용 사업가, 제과제빵사, 농부과학자, 유치원특수교사, 축산업자 등이었고, 학생들은 자신의 직업 유형을 이미 잘 알고 있었기에 “사람 책”선정에 있어서 주저함이 없이 직업인을 선택하였다.
 
□ 5월 12일 실시된 “사람 책 콘서트”는 이미 모둠별 활동을 통해 “사람 책”의 직업과 직무에 대해 궁금한 질문 내용을 미리 정리하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였기에 각 “사람 책”과 모둠학생들과 90여분 동안 대화가 짧게만 느껴졌다. 오후에는 그 분들의 일터로 가서 하는 일에 대해 설명을 듣고 또 같이 일을 체험하여 보다 실질적인 진로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사람 책 콘서트”와 일터 체험에 참가한 2학년 1반 안준선 학생은 “우리 곡성지역에도 멋진 직업을 가지고 행복한 삶을 사는 어른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고, 특히 자신의 “사람 책”이며 ㈜ 미실란을 운영하는 이동현 박사님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모든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몸에 이로운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발효농법을 연구에 연구를 하여 개발하였다”고 하면서 “나도 어른이 되면 삶의 목표를 확실해 정하고 남을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였다.
 
 “사람 책” 콘서트 행사 다음날 5월 13일, 곡성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교사 그리고 학부모들과 함께, 대전 원도심으로 떠나는 ‘꿈 넓히기’ 진로 캠프에 참가 하였다. 대전 원도심 일대(대흥동, 선화동, 은행동, 중앙시장 등)는 예전에는 대전의 중심지역이고 번화가였지만, 신도시 개발로 많은 사람이 그 곳으로 이주해가자 원도심은 땅 값이 싸져서 예술가나 기타 전문직업인들이 입주하기 시작하면서 활기를 되찾은 곳으로 전문직업인들이 기존 토착민들과 공존과 공동 번영을 모색하면서 삶의 활기를 되찾은 곳이다.
 
고용노동부의 지원을 받는 청년 사회적기업인 ㈜ ‘공감만세(공정함에 감동한 사람들이 만드는 세상)’가 진행하는 “대전 원도심으로 떠나는 “꿈 넓히기” 진로 캠프“는 여행카페를 운영하는 청년의 꿈 넘어 꿈을 듣는 「도시여행자」, ‘사람’, ‘공간’, 그리고 ‘기록’의 테마로 문화 잡지 ‘토마토’의 발간부터
 
장르를 넘나드는 문화 기획까지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북카페이데」, 책갈피 만들기 체험과 큐레이터에게 듣는 「파킹갤러리」의 숨겨진 이야기, 다문화 여성의 자립을 지원하는 예비사회적 기업인 「아임 아시아」대한 이해와 각 국의 음식 체험, 대전의 옛날부터 현재까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옛 충남도청」 방문 등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이 진로 캠프를 통해 우리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 선택이 단순히 자신만의 행복과 이익을 위한 것이어서는 안되며, 공동체의 이익과 번영을 위해 꿈을 넓히는 일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곡성중학교 진로 체험 교육에 시작부터 도움을 주면서 이번 캠프에 참가한 남금숙 학부모는 “(곡성중)학교가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자유학기제 운영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것에 대해 학부모로서 환영하고, 특히 지역의 사회단체와 손잡고 자유학기제 관련 진로 체험 교육을 운영한 것은 자유학기제 운영 학교 중에서 처음일 것이라면서 문을 열어준 학교 측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학기 초부터 시작된 곡성중학교의 진로 체험 교육은 일회성이 아니고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프로그램이어서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체험을 하고, 직업에 대한 중요성 그리고 삶의 다양성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곡성중)학교에서 이루어질 다양한 진로 직업 체험 프로그램이 기대된다”고 하였다.
 
 
양재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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