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 순천시의원,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조성에 관한 시정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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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정 순천시의원,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조성에 관한 시정질문
  • 이기장 기자
  • 승인 2020.05.1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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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 "시민 불편 없는 유니버설디자인 도시 조성이 본질"

▲박혜정 순천시의원은 최근 열린 순천시의회 제2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펼쳤다.
▲박혜정 순천시의원은 최근 열린 순천시의회 제2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펼쳤다.

[뉴스깜] 이기장 기자= 박혜정 순천시의원은 최근 열린 순천시의회 제2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유니버설 디자인이 순천시민의 삶의 질에 미친 영향에 대해 시정질문을 펼쳤다.

이에 허석 시장은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는 남녀노소, 장애인, 비장애인 등 모두가 편한 도시’를 추구하는 순천시의 대표적인 포용 정책이며 이러한 개념을 도로, 교통, 교육, 복지, 도시재생, 관광 등 모든 분야에 순천시가 표방하는 생태ㆍ환경을 적용하여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표적인 사업이 CGV~K2 상가까지 380m 구간에 ‘시민로 UD 개선’시범 사업을 시행했으며 보도와 차도의 단차를 없애고 직선화하였으며, 가로등을 비롯한 통행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최대한 없애 보행자 중심의 도로로 만들어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하이힐을 신은 여성, 임산부, 국적과 언어가 다른 사람 등 순천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도시 만들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가질의에 나선 박 의원은 "순천시 홈페이지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유니버설디자인 도시조성에 대한 시장님이 의도는 충분히 이해가 되나 과연 현재 순천시민들은 유니버설디자인 도시 조성에 대한 이해와 생활 속에서 변화를 느끼고 있는지를 점검해봐야 한다" 라고 말했다.

또,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조성’의 1호 시범사업으로 시민로를 차로와 인도의 차를 없애 보행자가 통행하기 편한 구조로 만들 겠다며 공사를 시작했지만 보행에 방해가 되는 한전 변압기가 여전히 장애물로 남아있으며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음으로 인해 보행자의 안전은 더욱 보장하기 힘들어진 상황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화강석판석의 바닥소재가 더 미끄러울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어 정말 보행에 더 편리한 거리를 조성하기 위한 것인지 공약사항 이행을 위한 보여주기식 행정인지를 반성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2019년 노인장애인과 행정감사때 지적했던 내용 중 장애인주차구역 표식을 위한 U.D볼 설치 또한 유니버셜디자인 본질과는 거리가 먼 행정이었다"고 지적하고 "대부분의 장애인 주차구역은 건물 또는 주차장 출입구 근처에 있으며 바닥에 파란색의 도색등으로 표식이 잘되어 있어 장애인 주차구역임을 인지하지 못해서의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순천시에서는 바닥에 도색을 통한 표식뿐만 아니라 IoT 장애인 불법주차 안내 시스템 장비(개당 단가 약 300만원, 시설비 포함 약 500만원 설비), 과태료 부과 안내판, 여기에 빨간색 U.D볼까지 설치해 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러한 여러 부서에서의 다양한 시설물들을 이용한 장애인 주차구역에 대한 표식과 단속에도 불구하고 불법주차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U.D볼은 애초 설치 목적인 장애인 주차 구역에 대한 일반주차구역으로 오인, 야간 및 원거리에 장애인 주차구역에 대한 식별 수단, 장애인 이동 편의 및 불법주차 예방을 위한다는 사업 목적에 부합되지 않은 실효성이 떨어지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행감때 지적한 야간 식별 기능이 전혀 없어 야간에 식별될 수 있도록 수정 보완을 권고하였으나 그에 대한 개선은 전혀 없으며 오히려 예산 편성은 더 늘려놓은 상황이라며 유니버설디자인의 본질에서 벗어난 가시적 행정의 또 하나의 사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진정 시민들이 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를 조성하려면 정상적인 사람들조차도 통행에 불편함을 주는 인도 한가운데 식재된 가로수등의 장애물들을 없애주고 규격에 맞지 않게 설치된 볼라드로 인해 휠체어나 유모차를 끄는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함을 겪는 것을 해결해주는 것 등이 유니버설디자인 도시 조성의 본질이 아니겠냐"고 주장했다. 그 외에도 박의원은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조성을 위한 생활 속 개선 사항 들을 함께 제안하며 질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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