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순천 H아파트 대책위원장 K씨, '배임혐의'로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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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순천 H아파트 대책위원장 K씨, '배임혐의'로 검찰 고발"
  • 이기장 기자
  • 승인 2020.06.18 2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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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로 위법행위 밝혀내야
시민단체가 순천 H아파트 피해대책위원회 위원장 K 모씨를 검찰에 고발했다.(사진제공=시민단체)
시민단체가 순천 H아파트 피해대책위원회 위원장 K 모씨를 검찰에 고발했다.(사진제공=시민단체)

[뉴스깜] 이기장 기자= 순천 H아파트의 LED조명등 교체사업 중 공사비를 부풀려 집행한 의혹과 관련, 시민단체가 해당 아파트 피해대책위원회 위원장 K 모(00 자동차 순천 대리점 대표)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15일 한국공익실천협의회(대표목사 김화경)에 따르면 조례동 H아파트 시설 공사 중 부품값을 부풀려 턱없이 높게 공사를 진행했다며 K씨를 업무상배임 혐의로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고발했다. 또 당시 LED조명등을 공급한 조명업체 대표 A 모씨도 함께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순천 H아파트와 J아파트 주민들은 인근에 들어서는 D아파트(시행사 S건설) 공사로 인한 민원을 제기하며 피해대책위원회를 구성 보상비로 2억1,000만원을 책정 받아 1억7,358만원 상당의 LED조명등 교체와 CCTV 설치 공사를 시행사를 통해 진행했다. 인근 J아파트도 1,831만원의 LED조명등을 교체했다.

그러나 이들 아파트는 LED조명등 교체 사업을 하면서 직부등(천장 또는 벽에 설치하는 전등)의 가격을 시중가(6000원)보다 5배 비싼 개당 3만원에, 센서등(7000~8000원)은 4배 이상 높은 개당 3만3000원에 구매했다.

또 CCTV 설치 사업을 위한 카메라(80개)와 모니터(4개), 차번카메라(3개) 등도 시중가보다 3000만원 가량 높은 가격에 구입했으며, 이마저 설치된 이후 얼마되지 않아 이들 제품은 단종이 되는 등 이 중심에 "K씨가 개입되었다"는 잡음이 끊이질 않아 논란이 이어져왔다.

함께 고발된 조명업체 대표 A씨는 K씨와 친인척 관계에 있다는 증언이 쏟아짐에 따라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 요구가 거세 왔던 터라 관심이 크다.   

공익실천협의회 관계자는 “H아파트는 K씨가 과다견적 공사로 입주민들이 재산상 피해를 입게 됐다. 공익 차원에서 고발장을 냈다”며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로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처벌해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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