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완도 고속도로 등 3조 5천억 원대 반영 위해 총력
전라남도는 21일 국고지원팀 관계 공무원들이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를 방문해 도내 주요 SOC 사업에 대한 내년도 국고예산 지원과 신규 사업 추가 반영 등 국고 확보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전남도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의 관련 부서를 직접 찾아다니면서 2015년 국비 예산안 편성 시 전남도의 현안사업이 우선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정부가 SOC사업 투자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그 지역의 교통량과 사회적, 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만으로 판단할 경우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 여건이 불리한 전남은 예비타당성 선정 기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지역 간 불균형이 심화될 수밖에 없다는 지역 현실을 설명하면서 SOC 국고 지원 필요성을 적극 강조하고 있다.
전남도가 목표한 내년도 주요 SOC 국고예산은 모두 3조 5천821억 원이다. 사업별로는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5천억 원, 압해~화원 간 연결도로 200억 원 등 연륙․연도교 건설사업 3천386억 원과 나주~동강 간 국도 23호선 등 34개 국도 건설사업 5천494억 원, 호남고속철도 건설 등 3개 철도사업 1조 8천873억 원, 산단 진입도로 등 9개 사업 752억 원이다.
이 중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반영돼 이미 기본설계가 완료된 광주~완도 고속도로의 조기 건설을 위해 실시설계와 동시 공사 착수, 단절된 서남해안 일주도로를 연결하는 압해~화원 간 연결도로와 계속사업으로 추진 중인 여수~고흥 간 연륙․연도교, 압해~암태 ‘새천년대교’, 영광~해제 ‘영광대교’건설 사업비를 확대 지원받을 수 있도록 중앙부처 및 지역 정치인과 긴밀하게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전남도 내 운수종사자 체험형 안전교육을 통한 전남 교통안전 선진화 및 교통문화지수 향상을 위한 교통안전체험센터 건립을 국비로 지원하도록 요청하고, 호남고속철도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등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전남도의 입장을 정부안으로 수용해줄 것을 적극 건의하는 등 국토해양부의 협조를 이끌어내도록 집중할 계획이다.
오광록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앞으로도 주요 SOC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발품을 팔아서라도 중앙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재삼 기자
저작권자 © 뉴스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