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조리실무사인원 충원 논란...180여 명의 인력 충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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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조리실무사인원 충원 논란...180여 명의 인력 충원 결정
  • 김필수 기자
  • 승인 2020.10.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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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실무사 인건비 42여억원 편성
유성수 교육위원장“땜빵식 예산요구 들어주지 않겠다”
▲전라남도교육청 전경
▲전라남도교육청 전경

[뉴스깜] 김필수 기자= 전남교육청이 일선학교 조리실무사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조리실무사 인원을 충원한다고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학생 150명당 1명인 조리실무사 배치기준을 유·초등 학생 140명 당 1명, 중·고·특수학교 학생 130명 당 1명으로 하향 조정해 180여 명의 인력을 늘려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교육청 2021년 예산이 2000여억원이 삭감될 예정인 가운데 인력 충원시 42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건비 비율을 높인다는 것은 형평성이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전남도교육청 체육건강예술과 관계자는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고 조리실무사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충원한다”고 밝혔지만 전국적으로 출산율이 낮고, 일선 학교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 인력충원은 사회적으로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전남도교육청 노사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비정규직 노동조합 전남지부와 협상해 결정됐다”며 “본예산이 삭감될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협상을 했기 때문에 42여억원을 추가 요구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의회 유성수 교육위원장은 “도교육청 인건비 예산의 부담이 안가는 선이 그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의원들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전남교육청인건비 비율이 전국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땜빵식 예산요구는 들어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선학교 조리실무사 평균연령은 고등학교 기준 50대 이상이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만 60세 퇴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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