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해묵은 민원성 골재채취장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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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군, 해묵은 민원성 골재채취장 복구
  • 천병업
  • 승인 2014.05.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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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깜]천병업 기자 = 구례군이 골재채취 후 물웅덩이로 방치돼 있던 농지를 말끔히 복구해 영농철을 맞은 주민들의 근심을 덜어주고 있다.
 
군은 29일 광의면 지천리 농지에서 육상골재 채취 후 사업자부도로 원상회복되지 않아 민원이 끊이지 않던 농경지 39,000㎡에 대한 복구작업을 영농기 이전에 마쳐 적기 영농에 지장이 없도록 했다고 밝혔다.
 
원형이 훼손된 채 방치되던 문제의 골재채취장은 2011년 9월 허가를 내고 2013년 3월까지 골재를 채취했고, 이후 피허가자가 허가규정을 위반하여 사업을 시행하는 등의 이유로 고발조치 되자 원상복구를 하지 못한 채 골치를 앓아 왔다.
 
그 과정에 군이 나서 문제의 농경지에 대해 2014년 봄철 영농이 가능하도록 행정대집행을 이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복구예치금 2억 2천4백만 원을 투입, 2013년 10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3년 11월 착공해 지난 5월 18일까지 복구용 토사 약 60,000㎥를 투입하는 등 강도 높은 작업을 통해 모내기 이전까지 작업을 끝내 애타는 농심을 달랬다.
 
농지 주인 주민 A 씨는 “멀쩡하던 논이 파헤쳐진 채 제 모습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제 살을 깎는 아픔이 있었다”며, “올해도 벼농사를 짓지 못할 줄 알았는데 군에서 서둘러 농사가 가능하게 됐다”고 시름을 놓았다.
 
군 관계자는 “부족한 복구공사비에도 불구하고 몇 년 동안 농사를 짓지 못하고 바라만 보던 농업인들의 마음을 헤아려 올해에는 벼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한다는 의지로 임했다”면서 “농경지 이외의 진입도로 복구 등 다소 미흡한 부분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영농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3월 심한 악취로 주민을 괴롭혀 오던 봉서리 샘골축사 이전과 이번 광의 골재채취장 복구를 통해 주민생활 밀착형 민원을 적극 해소하고 있으며, 앞으로 불법개발행위와 고질적인 생활불편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확인과 함께 지속적인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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