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교육을 책임질 선장으로서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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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교육을 책임질 선장으로서 교육감
  • 승인 2014.06.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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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본 -정기연.jpg정기연 논설실장
우리가 교통수단인 여객선에 승선할 때 선장이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고 운항할 것임을 믿고 승선하며 선장은 책임감을 가지고 승객의 안전을 위해 운항한다.
  
교육은 국가발전의 미래를 준비 하는 것이며 이를 책임지고 일하는 사람이 교육자며 이러한 교육자를 통솔하는 사람이 시·도 교육감이다.
   
풀뿌리 민주정치를 실현한다며 교육감을 민선으로 선출하고 있으며 6·4지방선거에서는 교육감을 민선에 의해 선출한다.  
 
어떤 사람이 교육감을 해야 우리 지역의 교육의 바르게 될 것인가를 생각하며 유권자는 적임자를 뽑아야 한다. 선장을 아무나 할 수 없듯이 전문직종인 교육의 선장으로서 교육감은 아무나 할 수 없다.
   
무능력 무책임한 선장을 믿고 누가 승선하겠는가? 유능한 교육의 선장을 우리는 선거에 의해 정하게 된다. 
 
세월호 참사에서 무책임 무능한 선장은 자기만 살려고 배를 버렸고 우리의 아까운 학생들의 죽음은 학부모와 국민유권자의 마음을 안타깝고 슬프게 한다.
   
교육의 선장인 교육감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살펴보고자 한다.
 
교육의 선장은 오랫동안 축적된 현장경험과 학문적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유치원에서부터 대학교육까지 경험을 바탕으로 조감도를 그리면서 통찰하고 실현할 수 있는 덕과 지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성품과 지식 면에서 최고의 능력을 갖춘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망망대해에서 선장이 잘못하면 배가 침몰하듯이 교육이 잘못되면 그 사회의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인성교육을 잘못하여 학교폭력을 단속한다고 학교가 교도소처럼 경찰이 학교생활지도를 맡아야 하겠는가? 공교육이 제자리를 못 찾고 학부모가 사교육에 의존하고 교육비를 축내는 교육 현장이며 학생의 학력이 전국의 수준에서 밑도는 교육이 되어서야 하겠는가? 
 
교육자는 존경받는 스승으로서 자리를 지켜야 하며 대가를 받고 일하는 노동자가 아니다.  
 
교육은 바른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하여 실력 있는 학생을 길러 내는 것이 교육이며 학생도 교사도 의욕적으로 공부하고 일하는 교육을 할 수 있는 대안을 가진 사람이 교육을 이끌어갈 선장이 되어야 한다.
 
6·4지방선거에서는 7장의 투표용지가 있으며 그중에서 한 장이 지역교육을 책임질 교육감을 선출하는 투표용지다.
 
교육감 출사표를 내고 홍보하는 후보들은 자기가 적임자라고 하는데 어떤 사람이 적임자일까? 교육의 선장인 교육감은 첫째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본래의 가치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하며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교육을 개선하고자 하는 정치적 의지가 있어야 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는 자유, 평등, 민주주의, 정의, 행복, 안전, 평화, 아름다움, 물질적 부, 기술적 발전 등이다. 교육은 바로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이러한 가치를 누리기 위해 필요하다. 
 
교육이 단지 물질적 부와 기술적 발전을 위해 조직화한다면 그러한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는 인정없고 멋없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의 자녀가 자유, 평등, 정의에 기초한 민주주의의 아름다움을 배우지 못한다면 서로 어울리면서 창의적으로 살 수 없다. 
 
둘째는 능력 있는 전문적 지도자로서 교육의 선장이다. 교육현장 경험은 풍부한지, 교육과 관련된 이론적 학습은 충분한지, 인품과 덕성은 있는지, 교육현장과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성품인지 등을 따져보아야 한다. 
 
교육에 의해 국가사회가 발전하고 바뀐다는 일반적인 상식을 고려하고, 나아가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인적자원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고려한다면 우리에게 교육의 의미는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국가사회의 미래 세대를 길러 내야 할 교육의 책임을 지는 교육감은 최고의 능력을 지녀야 수행할 수 있는 직분이기 때문이다.    
세월호 침몰은 회사에서 무책임 무능력한 선장이 배를 운항하게 맡겼기 때문이다.
 
교육의 선장으로서 교육감은 유권자기 투표로 정한다. 교육감선거를 잘하여 우리 교육이 바른 인성교육 바탕 위에 학력이 길러지는 교육의 본연으로 돌아가 알찬 교육이 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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