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돌린 표심에 당황한 듯 각오 내놨지만 지켜질지 '미지수'
[뉴스깜] 목포강래성 기자 = 목포지역위원회가 9일 '깨끗한 목포, 더 큰 목포를 만들겠습니다'란 이례적인 보도자료를 냈다.
민선 6기 지방자치 출범에 즈음한 각오라며 낸 자료 첫머리에서 무소속 박홍률 목포 시장 당선을 축하한다고 했지만 그 충격과 상처가 생각 밖인 듯하다.
박 당선인은 지방자치 시대 출범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민주계 철옹성'인 목포에서 새정치 후보를 무너뜨린 첫 번째 무소속 시장이 됐다.
지역위원회는 새정치 소속 도의원(지역 5명, 비례 1명)과 시의원(지역 17명, 비례 2명)을 당선시켜 준 시민께 감사드린다며 준엄한 시민의 뜻을 받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역위원회는 ▲목포 시정의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고 각종 적폐 청산에 앞장서겠다 ▲모든 비리 근절에 앞장서겠다 ▲어떠한 경우에도 공무원 인사 비리를 완전히 척결하겠다 ▲가족과 측근들을 시청 및 시 산하 기관에 채용해 공무원 줄서기와 시정에 개입하려는 일체의 행태를 차단하다고 선언했다.
이어 소속 시의원 등의 청탁을 배제하고 지방정부 의원으로서의 협력과 견제·감시를 통해 시민이 바라는 의회, 품위 있는 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매월 각오 점검 간담회도 열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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